김부겸 전 의원,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내정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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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8   |  발행일 2020-09-19 제2면   |  수정 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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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민통합특별위원장

더불어민주당이 18일 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김부겸 전 의원을 임명했다. 지난 8·2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놓고 이낙연 대표와 경쟁한 김 전 의원을 인선함으로써 대구경북(TK)를 비롯한 영남권 민심을 끌어안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의원을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총 22개 특위 구성을 골자로 하는 당직 인선을 의결했다. 민주당 당규 5호 63조에 따르면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특위 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 국민통합위원회는 세대와 지역·이념 등의 갈등 해결과 정책 수립을 논의하는 당 상설특별위원회다.

상주 출신으로 민주당 내 'TK 좌장' 격인 김 위원장은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와 함께 대표적인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대구에서 2012년 총선과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 낙선한 바 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갑에 출마해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TK 의석을 확보했다. 또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통합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며 세대와 지역, 이념 등 다양한 사회 통합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김 위원장 외에도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수현 전 의원을 홍보소통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의원을 재해대책특별위원장으로 내정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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