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국회의원들 대구경북 행정통합 대부분 찬성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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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7 21:30  |  수정 2020-09-28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는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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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TK) 국회의원들이 최근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대구경북이 통합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TK 지역 의원들이 어떤 영향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영남일보는 최근 TK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과 지역 출신 비례대표 의원 28명을 대상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찬성' 이 19명, '반대' 2명, '판단유보·무응답' 7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찬성 응답률이 6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찬성'이라고 응답한 의원들은 대부분 행정 효율성과 규모의 경제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은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은 행정효율성과 규모의 경제를 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지방통합의 모델이 된다"며 "통합이 이뤄지면 인구 500만 수준의 도시가 되고, 뉴질랜드·이스라엘과 같은 국가급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여러 곡절은 많겠지만,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통합은 필요하다"면서 "도로나 대중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부분부터 통합해야한다"고 했다.


행정통합에 반대 의사를 밝히거나, 판단을 유보하겠다고 답한 의원들은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표하며 통합이 이뤄지더라도 실익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고, 주요 국책사업을 지역 배분할 때 두개 지자체에 배분되던 것이 하나로 줄어드는 등 오히려 손해가 많을 것"이라며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도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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