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총학생회, 학교법인 영광학원·대학본부에 대화촉구 성명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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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5 15:27  |  수정 2020-10-25 17:35  |  발행일 2020-10-26 제10면
재단과 대학, 분쟁행위 멈추고 평화적인 대화 시작하라
대명캠퍼스 개발, 재단과 대학 다시 타당성 여부 검토하라
대구대
대구대 전경.

학교법인 영광학원과 대구대 본부 간의 갈등과 관련(영남일보 2020년9월1일자 2면·9월3일자 6면 보도)해 25일 대구대 총학생회가 양측에 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대 제36대 총학생회는 '재단과 대학은 갈등의 연결을 끊고, 위기 극복을 위한 대화의 형태로 돌아와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 재단과 대학은 서로에 대한 분쟁행위를 멈추고 평화적인 대화를 시작하라 △ 대명캠퍼스의 개발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재단과 대학은 다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총학생회는 "코로나19, 학령인구 감소 등 우리 대학이 처해 있는 위기는 상당하다. 이런 상황 속 재단과 대학은 위기 극복을 위한 일심동체의 결정들로 우리가 처해 있는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하지만 재단과 대학은 서로 불신과 마찰을 겪으며 모두를 위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25년간의 임시 이사체제를 끝으로 정상이사회를 이루어낸 우리의 재단. 지금의 이러한 갈등이 과연 정상화의 결과인가? 서로의 이익만을 위한 힘겨루기, 내부적 정치 행위가 아닌 대구대 나아가 영광학원의 미래를 위한 생산적 논의를 재개하라"고 강조했다.

총학생회는 또 "대명캠퍼스 개발과 같이 우리 대학의 미래를 결정하는 정책들은 먼지가 되어 사라져가고 있다. 치졸한 정치적 형태의 싸움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현실적 결정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서 "대학은 그 누구의 이익도 아닌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모든 것의 시작은 학생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총학생회는 "재단과 대학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지 말고 본연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여, 눈앞에 닥친 위기에서 하루빨리 해결하기 위해 동등한 파트너로서 평화적인 대화를 진행하라. 산적이 쌓여 있는 현안들에 대한 구성원들의 목소리와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 우리 대학의 미래를 설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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