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호성의 사주 사랑(舍廊)]- 조화와 균형의 원리로 보는 정통 궁합법2

  • 김기오
  • |
  • 입력 2020-11-21 07:06  |  수정 2020-11-21 07:06
20201114000817521_1.jpg

앞 회에서 木일생으로서 뒤에서 도와주는 水와 옆에서 도와주는 木의 세력이 강해서 신태강한 사주의 사람은 火 또는 土가 적절한(2개 쯤 있는)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면 그 성격이 순화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때 그 배우자도 신태강(身太强)한 사주의 사람이면 강 대 강의 만남이 되므로 서로 충돌하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또한 이때 그 배우자가 신태약(身太弱)한 사주의 사람이면 최강 대 최약의 만남이 되므로 그 배우자는 고양이 앞의 쥐 꼴로 기를 펴고 살 수 없으며 건강을 잃어버린다.

그리고 木일생으로서 뒤에서 도와주는 水와 옆에서 도와주는 木의 세력이 빈약하여 신태약한 사주의 사람은 水 또는 木을 2개쯤 가진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면 그 성격이 순화된다고 했다. 하지만 이때 그 배우자도 신태약한 사주의 사람이면 최약 대 최약의 만남이 되므로 서로 우물쭈물 미루다가 가정을 온전히 이끌어 갈 수 없는 부작용이 일어난다. 또한 이때 그 배우자가 신태강한 사주의 사람이면 최약 대 최강의 만남이 되므로 그 배우자는 제왕처럼 군림하므로 신태약한 木일생 사람은 폭군 앞의 신하 꼴로 살아갈 수밖에 없고 건강을 잃어버린다.

요약해보자. 신태강한 사람은 아집과 독단이 문제이므로 그 세력(성질)을 억누르거나 마사지하는 오행을 2개쯤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그 성격이 순화되는데, 그 배우자의 주체가 극도로 강하거나 약하지 않아야만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만남이 된다. 신태약한 사람은 소심과 나약함이 문제이므로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오행을 2개쯤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면 자신과 용기를 갖는데, 그 배우자의 주체가 극도로 강하거나 약하지 않아야만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만남이 된다.

자신이 지닌 성격 문제를 정통 궁합법으로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 데 이어서 이번에는 자신이 지닌 건강 문제를 정통 궁합법으로 완화하는 방법을 보자. 명리학은 인체 오장육부를 오행에 배정하여 그 오행의 허실(虛實)을 따져 건강을 진단한다. 오행과 오장육부와의 관계를 보면 木은 간·담, 火는 심장·소장, 土는 위장·비장, 金은 폐장·대장, 水는 신장·방광이다.

오장육부의 허실은 오행의 허실로 진단한다. 사주에 木이 지나치게 많으면(3개 이상) 간과 담이 너무 실하여 간과 담에 관련된 질환이 일어난다고 본다. 그리고 木은 2개쯤 적당히 있는데 수생목(水生木)의 이치로 木을 도와주는 水의 세력이 너무 강력할 때(水가 3개이상으로 많을 때)도 간과 담이 지나치게 실해진 나머지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고 판단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木이 하나도 없고 수생목(水生木)의 이치로 도와주는 水의 힘도 미약하면 간과 담이 너무 허하여 이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다고 본다. 설령 사주에 木이 하나 있어도 금극목(金剋木)의 이치로 木을 자르는 金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역시 간과 담이 너무 허약해져 이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고 본다. 튼튼한 도끼로 나무를 자르는 이런 현상을 금다목단(金多木斷)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주에 木이 전무하거나 1개 있는데 水가 너무 많으면 수생목(水生木)의 작용이 지나친 나머지 木이 너무 나약해지고 간과 담이 매우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다고 본다. 수생목의 이치로 매우 강력한 水의 세력이 나약한 木을 도와주면 과생(過生) 곧 과잉보호 상태가 되면서 건강악화를 부른다. 나무에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나무가 썩어버리는 꼴이거나 물이 넘치면 나무가 둥둥 떠내려가는 꼴이다. 이런 현상을 수다목부(水多木腐 水多木浮)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木이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태로 있는데, 화설목(火洩木)의 이치로 木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火가 너무 많으면 나무가 불에 타 없어지는 꼴이된다. 이를 화다목분(火多木焚)이라고 한다, 木이 허약하니 간과 담이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병환을 앓는다고 진단한다.

한편 사주에 木은 지나치게 많은데 금극목의 이치로 木을 자르려는 금이 1개 있고 이를 중간에서 막아주는 水가 없으면 오히려 金이 이즈러지는 역작용이 일어난다. 이를 반극(反剋)이라고 하고 이런 현상을 목다금결(木多金缺)이라고 부른다. 목다금결의 현상이 일어나면 금에 해당하는 장부인 폐장 대장의 질환을 앓게 된다.

사주에 火가 지나치게 많으면(3개 이상) 심장과 소장이 너무 실하여 이에 관련된 질환이 일어난다고 본다. 그리고 火는 2개로서 적당히 있는데 목생화(木生火)의 이치로 火를 도와주는(불에 나무를 넣어주는) 木의 세력이 너무 강력할 때(木이 3개 상으로 많을 때)도 심장과 소장이 지나치게 실해진 나머지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고 판단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火가 하나도 없고 목생화의 이치로 火를 도와주는 木의 힘도 미약하면 심장과 소장이 너무 허하여 이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다고 본다. 설사 사주에 火가 하나 있어도 수극화(水剋火)의 이치로 火를 억누르는(불을 끄는) 水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역시 심장과 소장이 너무 허약해져 이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고 본다. 많은 물로 불을 끄는 현상을 수다화식(水多火熄)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주에 火가 전무하거나 1개 있는데 木이 너무 많으면 목생화의 작용이 지나친 나머지 火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심장과 소장이 매우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다고 본다. 목생화의 이치로 매우 강력한 木의 세력이 희미한 火를 도와주면(희미한 불에 나무를 너무 많이 넣으면) 과생 곧 과잉보호 상태가 되면서 건강악화를 부른다. 이런 현상을 목다화멸(木多火滅)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火가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태로 있는데, 토설화(土泄火)의 이치로 火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土가 너무 많으면 불이 꺼져버리는 꼴이므로 심장과 소장이 너무 허해져서 이관 관련된 병환을 앓는다고 진단한다. 이런 현상을 토다화식(土多火熄)이라고 한다.

한편 사주에 火는 지나치게 많은데 수극화(水剋火)의 이치로 火를 제압하려는 水가 1개 있고 이를 중간에서 막아주는 木이 없으면 오히려 물이 흩어져버리는 역작용이 일어난다. 이를 반극이라고 하고 이런 현상을 화다수패(火多水敗)이라고 부른다. 화다수패의 현상이 일어나면 수에 해당하는 장부인 신장 방광 질환을 앓게 된다.

사주에 土가 지나치게 많으면(3개 이상) 위장과 비장이 너무 실하여 이에 관련된 질환이 일어난다고 본다. 그리고 土는 2개로서 적당히 있는데 화생토(火生土)의 이치로 土를 도와주는 火의 세력이 너무 강력할 때(火가 3개 이상으로 많을 때)도 위장과 비장이 지나치게 실해진 나머지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고 판단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土가 하나도 없고 화생토의 이치로 土를 도와주는 火의 힘도 미약하면 위장이 비장이 너무 허하여 이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다고 본다. 설령 사주에 土가 하나 있어도 목극토의 이치로 土를 억누르는 木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역시 위장과 비장이 너무 허약해져 이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고 본다. 나무가 너무 많아서 흙이 깨지는 이런 현상을 목다토파(木多土破)라고 한다.

그리고 사주에 土가 전무하거나 1개 있는데 火가 너무 많으면 화생토의 작용이 지나친 나머지 土가 약해지고 위장과 비장이 매우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다고 본다. 화생토의 이치로 매우 강력한 火의 세력이 나약한 土를 도와주면 흙이 말라버리는 꼴로서 과생 곧 과잉보호 상태가 되면서 건강악화를 부른다. 이런 현상을 화다토조(火多土燥)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土가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태로 있는데, 금설토(金泄土)의 이치로 土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金이 너무 많으면 흙색깔이 변하는 꼴이므로 위장과 비장이 너무 허해져서 이관 관련된 병환을 앓는다고 진단한다. 이런 현상을 금다토변(金多土變)이라고 한다.

한편 사주에 土는 지나치게 많은데 목극토(木剋土)의 이치로 土를 제압하려는 木이 1개 있고 이를 중간에서 막아주는 火가 없으면 오히려 나무가 부러지는 역작용이 일어난다. 이를 반극이라고 하고 이런 현상을 토다목절(土多木折)이라고 부른다. 토다목절의 현상이 일어나면 土에 해당하는 장부인 간장과 담에 관련된 질환을 앓게 된다.

사주에 金이 지나치게 많으면(3개 이상) 폐장과 대장이 너무 실하여 이에 관련된 질환이 일어난다고 본다. 그리고 金은 2개로서 적당히 있는데 토생금(土生金)의 이치로 金을 도와주는 土의 세력이 너무 강력할 때(土가 3개 이상으로 많을 때)도 폐장과 대장이 지나치게 실해진 나머지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고 판단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金이 하나도 없고 토생금의 이치로 金을 도와주는 土의 힘도 미약하면 폐장과 대장이 너무 허하여 이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다고 본다. 설령 사주에 金이 하나 있어도 화극금(火剋金)의 이치로 金을 녹이는 火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역시 폐장과 대장이 너무 허약해져 이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고 본다. 강력한 불이 금을 녹여버리는 이런 현상을 화다금용(火多金熔)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주에 金이 전무하거나 1개 있는데 土가 너무 많으면 토생금의 작용이 지나친 나머지 金이 약해지고 폐장과 대장이 매우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다고 본다. 매우 강력한 土의 세력이 토생금의 이치로 유약한 金을 도와주면 金이 묻혀버리는 꼴로서 과생 곧 과잉보호 상태가 되면서 건강악화를 부른다. 이런 현상을 토다금매(土多金埋)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金이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태로 있는데, 수설금(水泄金)의 이치로 金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水가 너무 많으면 金이 가라앉는 꼴이므로 폐장과 대장 너무 허해져서 이관 관련된 병환을 앓는다고 진단한다. 이런 현상을 수다금침(水多金沈)이라고 한다.

사주에 水가 지나치게 많으면(3개 이상) 신장과 방광이 너무 실하여 이에 관련된 질환이 일어난다고 본다. 그리고 水는 2개로서 적당히 있는데 금생수(金生水)의 이치로 水를 도와주는 金의 세력이 너무 강력할 때(金이 3개 이상으로 많을 때)도 신장과 방광이 지나치게 실해진 나머지 이와 관련된 질병에 걸린다고 판단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水는 1개도 없고 금생수의 이치로 水를 도와주는 金의 힘도 미약하면 신장과 방광이 너무 허하여 이와 관련된 질환을 앓는다고 본다. 설사 사주에 水가 1개 있어도 토극수(土剋水)의 이치로 水의 흐름을 막는 土의 세력이 너무 강하면 역시 신장과 방광이 너무 허약해져 이와 관련된 질환에 걸린다고 본다. 흙히 많아서 물이 말라버리는 이런 현상을 토다수학(土多水涸)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주에 水가 전무하거나 1개 있는데 金이 너무 많으면 금생수의 작용이 지나친 나머지 水가 약해지고 신장과 방광이 매우 허해져서 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다고 본다. 매우 강력한 금의 세력이 금생수 이치로 얕은 水를 도와주면 물이 탁해지거나 흐르지 못하는 꼴로서 과생 곧 과잉보호 상태가 되면서 건강악화를 부른다. 이런 현상을 금다수탁(金多水濁) 혹은 금다수체(金多水滯)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사주에 水가 전무하거나 미약한 상태로 있는데, 목설수(木泄水)의 이치로 水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木이 너무 많으면 물이 줄어드는 꼴이므로 신장과 방광이 너무 허해져서 이관 관련된 병환을 앓는다고 진단한다. 이런 현상을 목다수축(木多水縮)이라고 한다.

한편 사주에 水는 지나치게 많은데, 토극수(土剋水)의 이치로 水의 흐름을 막으려 土가 1개 있고 이를 중간에서 막아주는 金이 없으면 오히려 흙이 떠내려가는 역작용이 일어난다. 이를 반극이라고 하고 이런 현상을 수다토류(水多土流)라고 부른다. 수다토류의 현상이 일어나면 토에 해당하는 장부인 위장과 비장에 관련된 질환을 앓게 된다.
인생의 길흉화복을 오행의 상생법칙과 상극법칙으로 보듯이 인체의 건강도 오행의 상생상극 법칙으로 진단한다. 도와주는 생조(生助), 제어하는 극제(剋制), 달래는 설(泄)이 적의하여 아름다우면 만복이 충만한 행복한 인생이 되듯이, 오행의 생조와 극제가 적의해야만 오장육부도 튼튼해서 건강을 누릴 수 있다. 오행이 태과(지나치게 많음), 불급(매우 주족함)하거나 오행의 상호작용에서 과생, 반극, 과설(過泄)이 일어나면 오장육부는 균형을 잃어서 건강이 나빠진다.

정통 궁합법을 통해 나의 건강을 지켜주는 배우자를 만나려면 태과한 오행은 극설해주고 불급한 오행은 생조해주는 오행을 지닌 사람을 찾아야 한다. 가령 사주에 木이 너무 많아서 건강이 문제인 사람은 木을 제압 하는 金이 적의하거나 木의 기운을 빼는 火가 적의한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木이 너무 많아서 건강이 문제인 사람이, 뒤에서 도와주는 水가 매우 많거나 옆에서 도와주는 木이 매우 많은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면 건강은 악화한다. 설상가상의 만남이므로 나쁜 만남이다. 그리고 木이 없어서 木을 간절히 바라는데 사주에 木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배우자로 만나거나, 木의 기운을 제압하는 金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배필로 맞이하거나, 木의 기운을 빼앗아가는 火가 지나치게 많은 사람을 동반자로 만나면 건강은 악화한다. 역시 설상가상의 만남이다. 

 

■우호성<△언론인(전 경향신문 영남본부장)△소설가△명리가(아이러브사주www.ilovesajoo.com 운영. 사주칼럼집 ‘명리로 풀다’출간)△전화: 010-3805-1231>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동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