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들 코치로 영입한 삼성, 내년에도 '경산매직' 재미볼까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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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6   |  발행일 2020-11-26 제18면   |  수정 2020-11-26
김재걸·박한이, 2군서 지도자 생활…내일 선수들과 대면식
허 감독 "풍부한 경험이 젊은선수 성장하는 데 밑거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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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걸, 박한이(우)

지난해 '용달매직' 김용달 타격코치 영입 효과를 누린 삼성 라이온즈에 새로 영입된 코치들이 어떤 시너지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삼성은 김재걸 전 LG 1군 작전코치와 박한이 코치를 각각 지난 12일과 23일 영입했다. 오는 27일 경산볼파크에서 선수들과 대면식을 가진 후 내년 2월 초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맞춰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재걸·박한이 코치는 삼성 레전드 선수 출신이다. 김재걸 코치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13시즌 동안 삼성에서 활약했고, 2009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해 삼성에서 작전과 주루 파트 코치를 맡은 바 있다.

박한이 코치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9시즌 동안 삼성에서 뛰었다. 2019년 은퇴 후엔 이만수 전 SK감독과 함께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레전드 선수 출신 코치들의 영입으로 삼성은 젊은 선수들의 타격 및 수비 안정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 코치의 보직은 아직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허삼영 감독은 두 코치를 퓨처스팀 코치로 활용할 계획이다.

허 감독은 "퓨처스에는 육성할 선수들이 많다. 어린 선수들에게 타격 기술 및 수비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코치로 김재걸·박한이 코치를 제안했고, 구단에서 흔쾌히 응해줬다"며 "박한이 코치는 육성군에 배치할 예정이고 김재걸 코치는 퓨처스 작전 및 수비코치 보직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마무리캠프에 앞서 김용달 타격코치를 영입해 올 시즌 쏠쏠한 재미를 봤다. 김동엽과 박해민은 김용달 코치의 지도 아래 지난 시즌 겪은 극심한 타격부진을 극복했다.

김동엽은 지난 시즌 60경기 195타수 42안타 6홈런 25타점 15득점, 타율 0.215, OPS 0.604로 부진했으나 올 시즌엔 115경기 413타수 129안타 20홈런 74타점 60득점, 타율 0.312, OPS 0.869로 부활에 성공했다.

박해민 역시 지난 시즌 144경기 506타수 121안타 5홈런 44타점 64득점 24도루, 타율 0.239, OPS 0.646으로 커리어 로우를 찍었으나 올 시즌엔 132경기 489타수 142안타 11홈런 55타점 84득점 34도루, 타율 0.290, OPS 0.760으로 되살아났다. 이밖에 강민호·구자욱 등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올해 털어냈다.

허 감독은 "두 코치는 삼성에 애정이 있고 풍부한 선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런 좋은 경험들이 어린 선수들에게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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