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수능 D-3…시험당일 수험생 유의사항, 1교시 시작 전 심호흡…평정심 유지하라

  • 최미애
  • |
  • 입력 2020-11-30 08:27  |  수정 2020-11-30 08:39  |  발행일 2020-11-30 제12면
매시간 수험번호·선택과목 확인
쉬는시간 요점 노트 가볍게 보기
지문·문항은 꼼꼼히 끝까지 읽고
어려운 문제에 당황하지 말아야

수능마지막학평
지난 18일 대구 수성구 중앙고 3학년 수험생들이 마지막 학력평가시험을 치르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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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은 시험 하루 이틀 전과 당일 컨디션이 성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선 수험생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사려 깊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이 수능 당일 집중력을 발휘하는 데 필요한 자세와 학부모, 주변 사람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살펴봤다.

◆긍정적 자세와 심리적 안정 중요

시험 칠 때 가장 필요한 건 적극적인 자세다. 시험 칠 때 한번 보고 답이 나오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지는 학생들이 많다. 그럴수록 해낼 수 있도록 자신 있게 도전적으로 문제와 씨름해야 한다.

난이도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입시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국어·수학·탐구과목은 몇 점을 받느냐보다는 자신의 상대적 위치, 즉 석차에 따른 백분위 점수와 시험 난이도에 따른 표준점수가 중요하다. 문제의 난이도와 상관없이 모두가 같은 조건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1교시에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면 나머지 시간도 무난하게 지나갈 수 있다. 1교시 시작 전 심호흡과 긍정적인 자기 암시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난도가 높지 않은 평범한 문제를 자주 틀리는 학생들은 문제에는 없지만,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정보에 끌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 풀이를 할 때 주어진 글 안에서 문제가 요구하고 있는 핵심사항을 찾아내고 유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 풀이를 할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나 상식보다는 철저하게 주어진 글에 근거해 답을 찾는 훈련을 해야 한다.

◆시험 응시 요령

매시간 수험번호와 선택과목 표기 등을 두 번씩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독관이 매시간 확인을 해주더라도 긴장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다 보면 문득 앞 시간에 수험번호와 인적사항 등을 제대로 표기했는지 의문이 생겨 나머지 시험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영역별 문항 수와 풀이 시간을 고려해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한 문항에 시간을 과도하게 투입해선 안 된다. 시간이 남는 경우 다시 볼 필요가 있는 문항을 표시해놓자. 종료 시각이 임박했는데 풀이를 다 못했다면 감점이 없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추측하여 표기해야 한다.

고사장에 요점정리와 오답 노트를 가져가는 것도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 쉬는 시간에 그냥 앉아 있으면 불안할 수 있다. 평소 손때 묻은 요점정리 노트나 오답 노트를 가져가서 가볍게 훑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학부모는 수험생 안정감 가질 수 있도록 해야

수험생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수능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의 역할이다. 여기저기서 들은 입시 정보로 수험생을 혼란스럽게 해선 안 된다. 수험생의 평상시 학습 방법과 생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건강 문제의 경우 수험생이나 학부모 모두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수험생을 격려하고자 하는 친지나 친척들은 가능하다면 이틀 전쯤 가볍게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학부모들은 수능 전날 늦은 시간에 걸려오는 친척이나 친지의 격려 전화를 수험생이 직접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억지로 일찍 잠자리에 들게 하기보다는 밤 11시 전후쯤에 취침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MP3, 전자사전, 반입이 안 되는 종류의 시계 등은 가져가선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스크(여분도 필요), 수험표, 주민등록증(학생증), 필기구, 정리 노트 등은 한꺼번에 모아 쉽게 보이는 장소에 두고 가져갈 수 있게 해야 한다.

시험 당일은 고사장 입실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여유 있게 출발하도록 하자. 시험을 잘 치라는 식의 이야기보다는 믿고 맡긴다는 자세가 수험생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뜻한 꿀물이나 녹차를 보온병에 넣어 가져가면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머리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도움말=지성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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