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상승탄력 약화 조짐...저가매수 눈 돌려야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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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9 17:55  |  수정 2020-11-30

이번 주 주식시장은 지난 주 코스피 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부담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연일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단기 과열에 따른 불안감과 함께 밸리에이션 부담 등은 지수 상승을 일부 제한할 전망이다.


지난주 코스피는 23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2,600선을 돌파했고 25일을 제외하고 매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백신 개발 기대감이 커지며 2,630선까지 내달렸다.


이 같은 코스피의 신기록 행진을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은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주에만 2조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도 600억원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은 1조9천500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가 2,570선에서 2,66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겠지만 탄력은 이전보다 약해질 수 있다"며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올해 8월에 잠시 도달한 13배에 가까워져, 갈수록 가격 부담이 상승 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지수는 내년 이익 전망을 온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추가 상승을 위해 내후년 이익 전망까지를 선반영해야 한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을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주가지수보다는 개별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경기회복 수혜 주를 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이마트·케이엠더블유를,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SK이노베이션·대한유화를 추천주로 꼽았다. SK증권은 다나와·바텍·서진시스템을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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