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사랑상품권 올해 580억원 판매...지역화폐로 정착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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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0 12:21  |  수정 2020-12-20 14:17  |  발행일 2020-12-20
김천사랑상품권
'김천사랑상품권'은 주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되고 활용되고 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의 지역화폐(김천사랑상품권 및 김천사랑카드)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완화하는 한편 주민들의 지역 상가 이용률을 높이는 등 침체 된 경기 회복에 제대로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천시가 올 들어 상품권과 카드 형태로 발매한 지역화폐는 총 600억원으로, 이달 15일을 기준으로 580억원이 판매된 상태다. 이 가운데 지난 4월에 출시된 충전식 김천사랑카드는 상대적으로 사용 기간이 짧았음에도 발매액(208억원)의 93%(193억원)가 조기에 소진되는 등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천의 지역화폐는 주로 식당가나 동네의 가게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에서 외식이나 생필품 구매에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는 "쓰임새에 있어서도 바람직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사용처는 음식점(33.7%), 편의점 등의 가게(19.1%), 주유소(10.2%), 농·축협 매장(9.1%), 병원 및 약국(8.9%), 학원(4.3%), 기타(14.7%) 순으로, 주민들은 가계를 꾸리는 차원의 일상적인 소비에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지역화폐가 지역 상가의 매출을 높이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확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내년에도 500억원대의 지역화폐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의 일원으로서 김천사랑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지역화폐 활성화에 적극 동참한 김천혁신도시 공기업, 역내 기업체 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천의 지역화폐 구매자에게는 액면가의 10% 할인 및 연말정산에서 3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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