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 전철 KTX 개통...안동 관광 붐 업 시작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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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3 13:32  |  수정 2021-01-03 13:51  |  발행일 2021-01-04 제13면
청량리~안동 2시간 소요, 일일 관광권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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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중안선 복선 전철 안동-청량리 구간에 신형 KTX가 투입돼 운행시간이 40분 단축된다. <안동시 제공>

지난해 12월 17일 개통된 중앙선 복선 전철 청량리~안동 구간에 5일부터 신형 KTX(EMU 260)가 투입돼 운행 시간이 2시간 50분에서 2시간 10분으로 40분 단축된다.

안동시는 이날 오전 8시 3분 첫 열차 도착과 8시 30분 출발을 기념해 7시 50분부터 안동역에서 소규모 개통 기념 행사를 갖는다. 열차 진입 시 에어샷 축포와 함께 탈놀이단의 신명나는 환영 퍼포먼스에 이어 레드카펫 꽃길 조성 등으로 방문객을 환영한다. 특히 첫 열차를 타고 안동에 온 승객들에게 정성을 담은 손 편지와 기념품을 제공한다.

인기 유튜버와 블로거, 인스타그래머(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이용자 중 팔로어 수가 많아 큰 영향력을 지닌 사람들)가 KTX 첫 열차로 안동을 방문한다. 이들은 지역 곳곳을 직접 다니며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는 '랜선 타고(GO) 안동으로 고(GO)'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시는 KTX 개통과 함께 유행하는 기세가 더욱 고조되는 '안동 관광 붐 업'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안동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하고 별난 안동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관광지 대중교통체계 개편, 친절 안동 범시민운동, 안동 대(大) 바겐 세일 등을 실시한다.

드라마 촬영 이후 젊은 층에 인기를 얻고 있는 길안면 만휴정을 비롯해 묵계서원과 용계은행나무 등은 연인들과 낭만 족을 위한 '미스터 션사인' 코스로 이벤트와 함께 운영된다.

또 월영교와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낙강물길공원, 구름에, 임청각 등도 젊은 층을 위한 '비긴어게인(다시 시작) 코스'이다. 이 밖에 안동지역 술을 테마로 한 '기승전술 코스', 안동 종가를 테마로 한 '종부스쿨' 대중교통을 활용해 여행할 수 있는 '세계유산투어'등을 새롭게 마련한다.

관광지를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회마을과 만휴정에 주말과 휴일에 시내버스 1대 추가 투입해 운영한다. KTX 개통에 맞춰 하회마을 노선에는 '트롤리버스'(가공선으로부터 쇠막대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 전차) 운행을 개시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해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노선체계도 구축한다. 내년 6월을 목표로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개편 용역'을 실시해 관광지 연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기능 안내 시스템 도입과 함께 버스 정보안내기도 30개소 추가 구축한다.

5~11일, 7일 동안 업종에 따라 5~20%까지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농·축협 뿐 아니라 사이버 안동장터, 숙박업소, 간고등어업체, 홈플러스, 이마트 등이 참여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서울~안동 KTX 개통으로 수도권으로부터 반나절 생활권에 포함된다"면서 "안동 뿐 아니라 경북 북부권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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