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안정세인데 대구는 왜 두 자릿수 확진? 대구시 선제적 검사 총력

  • 정우태
  • |
  • 입력 2021-01-08 17:42  |  수정 2021-01-08 17:55  |  발행일 2021-01-08
가족, 직장동료 등 '일상 속 감염'이 주요인
전국 최초로 주말에도 임시선별검사소 가동

 

대구.jpeg
8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선별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대구시 방역당국이 코로나 19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검사를 확대한다. 전국적으로는 확진자가 1천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는 추세인 반면, 대구지역의 한달 가까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서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 674명으로 나흘째 1천명 대를 밑돌며, 3차 유행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일일 확진자 두 자릿수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종교시설·의료기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수가 감소한 반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내 무증상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결과 9천82명 가운데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제적 진단검사를 통해 숨은 확진자를 발견한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가동한다. 1월 9~10일, 16~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채보상공원·두류공원야구장·다사보건지소·대구스타디움(드라이브 스루)에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서구 새동산병원, 남구 드림병원, 달서구 세강병원·진천신라병원·구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등록된 의료기관 5곳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와 마찬가지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익명·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무증상 확진자는 유증상 확진자만큼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 활동으로 지역사회 곳곳으로 전파를 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매우 크다. 더 많은 시민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사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는데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 부시장은 "가까운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증상이 없어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신속하게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 받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대구시민 145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 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우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건강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