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선별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 674명으로 나흘째 1천명 대를 밑돌며, 3차 유행이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 지난달 12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일일 확진자 두 자릿수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종교시설·의료기관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수가 감소한 반면,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나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내 무증상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결과 9천82명 가운데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선제적 진단검사를 통해 숨은 확진자를 발견한다는 점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가동한다. 1월 9~10일, 16~1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채보상공원·두류공원야구장·다사보건지소·대구스타디움(드라이브 스루)에 4곳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서구 새동산병원, 남구 드림병원, 달서구 세강병원·진천신라병원·구병원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등록된 의료기관 5곳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와 마찬가지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익명·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무증상 확진자는 유증상 확진자만큼 전파력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 활동으로 지역사회 곳곳으로 전파를 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될 우려가 매우 크다. 더 많은 시민이 신속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사하고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는데 모든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 부시장은 "가까운 지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증상이 없어도, 시민 누구나, 무료로, 신속하게 익명검사를 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 받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연쇄 감염이 발생한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대구시민 145명에 대한 진단 검사도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현재 4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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