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울릉군의 고용률은 84.3%를 기록했다. 시·군 단위를 포함해 전국에서 80%가 넘는 고용률을 기록한 지자체는 울릉군이 유일하다. 경북에서 가장 낮은 고용률을 기록한 경산시(55.1%)보다는 무려 28.4%포인트나 높다.
김천시는 61.9%의 고용률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가 높아지면서, 가장 높은 고용률 상승 지역이 됐다.
반면, 제조업 경기 악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포항시는 2019년 하반기 61.9%에서 2020년 하반기 57.8%로 무려 4.1%포인트나 감소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고용률 하락 폭이다.
특히 청년층 취업자 비중 하위 5개 지자체에 경북 봉화군(3.1%)과 청송군(3.7%), 의성군(3.7%), 영양군(4.0%) 등 4곳이나 이름을 올렸다. 고령화에 따른 소멸위험의 상황이 여실히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실제로 경북 의성군(68.2%)과 군위군(67.1%), 청송군(66.5%), 봉화군(65.1%)은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을 제외하고는 전남 고흥군(66.7%)이 유일하다.
한편 실업률에서는 구미시(4.3%)와 칠곡군(3.8%)가 상위 지역에 올랐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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