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군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디딤돌' 삼아 인구유입책 마련 몸부림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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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4 20:18  |  수정 2021-04-04 20:25  |  발행일 2021-04-05

소멸위기에 놓인 경북도내 시·군들이 정부 공모사업 참여를 디딤돌 삼아 가시적 인구유입 성과를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에 경북도내 6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곳간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군들이 지방비 매칭 부담까지 감내하며 공모에 달려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문경·의성·영덕·청도·성주·예천이 응모했다. 영덕·청도·의성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지방소멸위험지수에서 '소멸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곳. 나머지 3곳도 '소멸 위험진입'군에 포함됐다.
경북도는 6일까지 이들 시·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이른바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경진대회 본선'에 나갈 시·군 2~3곳을 추려낸다. 행안부는 4월 한 달 간 심사를 거쳐 5월초 쯤 최종 선정지역 6곳을 발표한다. 선정 지역은 특별교부세를 5억원씩 지원받고, 지방비도 매칭된다. 지방비는 해당 광역지자체와 시·군이 3대 7비율로 분담한다.


공모에 나선 6개 시·군들은 나름 특색있는 아이디어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문경은 '듀얼 라이프 문경 위성사무소 건립-산양 진면목' 사업을 제안했다. 의성은 로컬푸드를 테마로 한 '청년 로컬 정착 선순환 경제 프로젝트-Jump'사업을 제안했다. 영덕은 덕곡리 일대에 '미래 해양인을 꿈꾸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grow-up 하우스 조성'을 사업 콘셉트로 잡았다. 청도는 청년의 꿈을 키우는 인큐베이터를 표방하는 '청(淸)·청(淸)창작소'를, 성주(벽진면 달창길)는 자작나무 숲 캠프닉(캠프+피크닉)인 '청년목장 유치원' 사업을 제시했다. 예천은 '마을 호텔'개념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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