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소규모 집단감염 잇따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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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5 15:12  |  수정 2021-04-15 16:00  |  발행일 2021-04-15

대구에서 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대구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지역 신규 확진자는 18명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자택에서 사적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결과 전날 확진된 2명을 포함해 현재 관련 확진자는 누적 5명이 됐다.

철도 공무원 퇴직자 모임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됐다. 이달 11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가족을 비롯해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투방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해당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8명(모임 관련 5명, 화투방 3명)이다.

이외 기존 집단감염 사례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불교 관련 시설인 모 연구회 관련 확진자가 3명이 늘었고, 중구 부동산 홍보 사무실 2명 추가됐다. 경산 소재 사우나 관련 n차 확진자도 1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40명에 이른다.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전날 방역당국은 지역 한 대학교 어학당 학생·강사 2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공공기관 콜센터 직원 127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초등학교, 고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교직원·학생 등 3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확진된 학생이 다니는 연기학원 수강생, 강사 등 12명에 대한 검사도 실시했다. 특히 이날 확진자 가운데 3명은 동구 소재 공사 현장에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해당 현장 근무자 37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적인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고, 지역 내에서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일상 속 감염이 만연한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란다 "고 강조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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