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 매매거래 절벽현상 이어져...3개월 연속 5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이 줄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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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19 20:30  |  수정 2021-04-20 07:20
3월 대구 주택 매매 거래량 3천107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9.1%나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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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복현동 아파트 단지 전경.(영남일보 DB)

올들어 대구 부동산 시장의 매매거래 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1·2월에 이어 3월까지 3개월 연속 대구의 전년 대비 주택 매매거래량이 5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대구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은 3천10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9.1%나 줄었다. 5대 광역시 중 감소 폭이 가장 크다. 5대 광역시 평균(-8.9%)보다 높은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매매 거래가 감소한 곳은 지방 광역시 중에서 대구와 대전(27.7% 감소) 뿐이었다. 부산·광주·울산은 각각 3.9%, 7%, 12.3% 증가했다. 전국 평균(-6%)과 비교해서도 감소율이 높아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가 크게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1월 대구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39.2%나 감소해 세종(-44.4%)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2월에도 전년 대비 47%나 꺾여 세종(-62.9%)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바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한 3월 대구 주택 매매거래량이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대구는 6.3% 줄어 서울(-23.9%)만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대구 전역(달성군 일부 지역 제외)이 조정대상지역으로 확대 적용된 이후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분의 1토막 난 데 더해, 재건축·재개발 등 신규 분양 사업을 위해 토지 작업했던 주택 거래량이 올 들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주택 매매 거래량이 줄어들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구의 전·월세 거래량은 증가했다. 3월 대구지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천746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4.4% 증가해, 5대 지방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 2월에도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해 5대 광역시(평균 -8.2%) 중에 가장 적게 줄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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