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레알 제압하고 UCL 결승 안착…30일 맨시티와 맞대결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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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6   |  발행일 2021-05-07 제18면   |  수정 2021-05-0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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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첼시 선수들이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거미손 골키퍼의 활약으로 스페인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올랐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먼저 결승에 안착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우승컵(빅이어)을 놓고 격돌한다.

첼시는 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UCL 준결승 2차전에서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첼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원정 1차전(1-1)과 합계에서 3-1로 앞서 2011~2012 시즌 이후 9년 만에 UCL 정상에 도전하게 됐다.

첼시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역습을 노렸다. 전반 28분 은골로 캉테가 패스한 공을 받은 카이 하베르츠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티모 베르너가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40분에는 상대에게 흐르는 공을 끊어낸 캉테가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에게 패스했고, 풀리시치가 올린 크로스를 메이슨 마운트가 마무리해 쐐기 골을 만들었다.

첼시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는 전반 36분 카림 벤제마의 결정적인 헤딩 슛을 막아내는 등 이번 대회 11경기에서 클린시트 8개를 만들어 냈다. 잉글랜드 팀 골키퍼로는 UCL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무실점 기록이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에서도 파리 생제르맹(PSG) 사령탑을 맡으면서 UCL 준결승을 이끈 바 있어, 역대 UCL 최초로 다른 두 팀을 지휘하며 두 시즌 연속 결승에 진출한 감독이 됐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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