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선호도…이재명 25%, 윤석열 22% 순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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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5-07 13:55  |  수정 2021-05-10 09:33
한국갤럽…대구경북선 윤석열 39%, 이재명 14% 순
갤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받은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전국 만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일과 6일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25%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라고 답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2%의 선호도로 재보궐선거 이후 이 도지사와 양강구도를 이어갔다. 다음으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정세균 전 국무총리·오세훈 서울시장(1%)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는 그 외 인물,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재명 도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동률∼3%포인트 내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같은 해 8월 이재명 도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올해 초 이 도지사는재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고, 3월 윤 전 총장이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만들어졌다.


이 도지사 선호도는 여성(20%)보다 남성(31%), 40대(43%) 등에서 두드러졌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으로부터 40% 안팎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대구경북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39%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재명 도지사는 14%의 선호도를 보여 윤 전 총장과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안철수 대표(5%), 오세훈 시장(3%), 홍준표 의원·이낙연 전 대표(2%) 순이었다. 기타인물을 지지하는 응답은 3%,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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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이번 주 30% 중반대로 반등했다. 전 주 2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상승하며 30%선을 지켰다.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가 34%로 나타나 전 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는 58%로 전 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3주간 30% 내외, 부정률 60%선에서 답보했으나, 이번 주 지난 3월말과 4월초 수준을 회복했다"며 "재보선 여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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