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에너지공학전공 샨무감 교수팀, 연료전지 성능저하와 내구성 향상 위한 새로운 합성법 제시

  • 박종문
  • |
  • 입력 2021-05-24 11:26  |  수정 2021-05-24 11:41
존 연료전지 내 전해질막 개선 통해 성능과 내구성 한 번에 잡아
2021052401000689400027401
대구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샨무감 교수(왼쪽)와 맥스웰 치포아카 석사과정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가라쥬 샨무감 (Sangaraju Shanmugam) 대구 DGIST 에너지공학전공 교수팀이 연료 전지에 사용되는 내피온(Nafion) 소재의 '고분자 전해질막(PEM, Polymer Electrolyte Membrane)'이 갖는 성능저하 및 열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된 PEM은 연료전지의 출력과 내구성을 모두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돼, 향후 연료전지가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는 수소가스의 수소가 수소 이온과 전자로 분리되면서 수소 이온은 전해질 막을 통해서 반대 전극으로 이동하게 되고, 전자는 도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 때, 수소이온만을 통과시키는 막이 바로 고분자 전해질막(PEM)이다. 이러한 막을 제작하는데 있어 이온 전도성이 높은 '내피온'이 강점을 갖지만 습도가 낮아질수록 성능과 수명이 저하되는 단점을 지녀, 활용에 한계가 있어왔다.

이에, 샨무감 교수팀은 내피온으로 제작된 PEM이 낮은 습도에도 안정적은 성능과 수명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사용되던 내피온에 새로운 물질을 혼합해 기존의 단점뿐만 아니라 성능과 내구성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관련 분야에서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온라인 게재됐다.

2021052401000689400027402
성능저하 및 열화 문제를 해결한 PEM 연료 전지의 개략도

상가라쥬 샨무감 교수는 인도 인도공과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이스라엘 Bar-IIan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독일 RWTH Aachen 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일본 와세다대학교 조교수를 거쳐 지난 2011년 DGIST 에너지공학전공 조교수로 부임했다. 상가라쥬 샨무감 교수에게 연구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성과를 요약한다면?
"내피온(Nafion)은 습도에 영향을 크게 받으며, 낮은 습도 조건에서는 수소 이온 전도가 일어날 수 없어 연료전지 성능이 저하될 뿐만 수명이 제한되어 스택 비용을 더욱 증가된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PEM 연료 전지용 복합막은 낮은 습도 조건에서 최대 출력(1219mW cm-2)과 전류 밀도(3986mA cm-2)를 보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복합막은 열화를 최대 1/2로 줄이고 최대 400시간까지 작동가능한 수준까지의 내구성 향상시켜, 현 최첨단 Nafion-211 멤브레인을 능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기존 대비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우수한 연료 전지 성능을 관찰할 수 있었고, 이와 더불어 더욱 더 향상된 내구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기존 대비 개선된 사항들은 향후 수소연료 전지 상용화에 필수적인 내구성 확보에 더욱더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어디에 쓸 수 있나
"PEM을 사용한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는 고효율 및 Zero-CO2 배출의 장점을 가지기 때문에 기존 에너지원의 대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도요타, 혼다, 도시바, 에어버스 등 수소 전기차를 개발 중에 있으며, 특히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연료전지 시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실용화까지 필요한 시간과 과제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으며 대체할 기존 기술과 동등한 성능 발휘여부 및 비용 절감, 기타 내구성 관련 매개 변수를 평가를 위해 더 많은 연구개발이 수반돼야 한다."

▶연구를 시작한 계기가 궁금하다.
"환경 보호에 대한 애정과 석유 기반 에너지의 생산 및 소비와 관련된 주요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관련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이번 연구에서는 전해질 막에 첨가제의 도입을 통해 연료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는 것을 이루었다. 다음 목표는 실험실 스케일인 아닌 실질적인 평가 시스템에서 연료전지 성능을 평가하고 기술을 확보하여 기술 이전 및 양도 등을 통해 사업화를 이루고 싶다."

?고분자 전해질막(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수소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선택적 투과능력을 보이는 분리막(멤브레인)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소가스가 전극층에서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는데 이 전자가 도선을 따라 전류를 만든다.
?열화(劣化)= 절연체가 외부적인 영향이나 내부적인 영향에 따라 화학적 및 물리적 성질이 나빠지는 현상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교육/과학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