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프로의 '골프 테라피' .19] 리듬감 있는 스윙하기

  • 강경남 프로골퍼
  • |
  • 입력 2021-06-16   |  발행일 2021-06-16 제23면   |  수정 2021-06-16 07:58
백스윙 톱서 잠시 멈추고 하체 고정한 상태서 다운스윙

사진1
일정한 템포 유지를 위해 피니시 자세에서는 잠시 멈추도록 하자.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순간을 빠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스윙 톱 포지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하게 공을 향해 덤벼드는 동작 때문입니다. 이는 하체가 아닌 상체가 리드하면서 구질이 일정하지 않거나 아예 미스샷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이런 스윙은 롱아이언 샷에선 치명적입니다.

이를 고치기 위해선 우선 연습장에서부터 여유를 갖고 부드러운 스윙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속으로 '하나 ~ 둘' '하나 둘 ~ 셋'을 세면서 일정한 리듬으로 자신만의 템포를 가지고 스윙해야 합니다. 주변에 불편을 끼치지 않는다면 소리를 내어도 무방합니다.

백스윙 톱에서 찰나의 멈춤 동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나 ~ 둘 '에 멈추고 팔이 상체에 딸려가는 느낌이 아니라 아래쪽으로 그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만드는게 중요합니다.

2021061501000504900019772
강경남 프로

필드에서는 연습장보다 긴장되는 순간이 많고 두근거림에 따라 자신도 모르게 리듬이 빨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자세로 스윙을 하더라도 리듬과 템포를 잃어버리면 볼을 정확하게 보낼수 없는 게 골프입니다.

볼을 맞추는 데 집중하기보단 오히려 여유있는 리듬과 템포를 유지하는 데 집중하면 평소보다 일관된 샷을 하게 됩니다.

큰 미스샷을 범한 다음 홀부터 리듬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경우를 많은데, 미스샷이 나왔다면 자신의 리듬과 템포를 한 번 더 점검한 뒤 다음 홀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 둘'에 백스윙 톱에서 잠시 멈추고 '셋'에 다운스윙하면서 피니쉬에서도 2초 정도 멈추는 동작을 충분히 반복하고 느낀 뒤 샷을 시도해야 합니다.

지나친 거리 욕심과 스코어 욕심은 일관된 스윙과 템포를 잃어버리는 원인입니다. 일정한 리듬으로 안정된 템포를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스코어도 좋아질 겁니다.

강경남 프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