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위' 구성할까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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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0   |  발행일 2021-06-21 제4면   |  수정 2021-06-20 17:59
경북도당 협력의원단 출범식서 거론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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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의원_프로필 사진 (1)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지원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는 협의체 구성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여당에서는 당 내에 관련 특별위원회를 꾸리기로 결정 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지원을 위한 협의체 구성 결의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위원장을 제안자로 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의 건설 지원을 위한 협의체 구성 결의안'을 여야합의로 의결했다.

협의체는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추진과 필요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또 여야 국회의원과 대구·경북 시도지사, 국토부와 국방부 차관,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이 함께하며 사안에 따라 유관기관 및 관련 전문가 등 관계자를 참여시킬 수 있다.

현재 여당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간사(경기 남양주시갑) 외 1명의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김상훈(대구 서구), 김희국 의원(경북 군위 의성 청송 영덕군)의 참여가 예상된다. 협의체의 논의 결과에 따라 국방위원회 강대식 의원(대구 동구을)도 합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활주로, 터미널 등 민간공항시설 건설과 철도, 도로 등 접근 교통수단의 마련, 생활 편익과 부대시설 건설, 재정적 지원 및 절차 간소화 등 공항 건설 지원을 위한 안건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체 아래 현장 실무진 중심의 실무협의체를 두도록 해, 본 협의체의 논의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실무협의체는 지난 5월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 간 정보 및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영남권과 중부내륙의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미래성장동력"이라며 "국토위 결의안을 통해 통합신공항의 원활한 추진에 대한 여야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향후 협의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정부의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당 내에 '대구 경북통합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의원단을 통해 경북지역 현안도 적극 챙기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협력의원은 대구와 경북 등 현재 여당 지역구의원이 없는 지역에 타 지역 현역 의원들을 적절히 분배해, 해당 지역위원장과 함께 현안을 챙기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안동 그랜드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협력의원단 출범식이 열렸다. 안민석 협력의원 단장(5선)과 현역 지역구 의원 11명, 도당 지역위원장 12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 시장도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장세호 도당 위원장은 "당 내에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자"고 언급했다. 이에 참석한 여당 현역 의원들도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경북지역 최대현안인 통합 신공항에 다소 소홀했던 민주당이 적극적 지원을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현실화 된다면 향후 대구 경북통합 신공항 특별법 제정, 신공항 연계 철도 및 도로 확충 등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북도는 이날 민주당에 내년도 국비 예산이 필요한 현안 사업(44개)목록도 지역구별로 구분해서 협력의원단에 전달했다. 현안에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임대 전용 산업단지 지정△달빛내륙철도(광주~고령~대구) 건설 △문경~김천 내륙철도 건설이 포함됐다.
 

아울러 도는 최근 포항시가 유치 도전장을 낸 'K-바이오 랩 허브 구축 사업(국책 공모)'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당 초 도는 지난 3월 민주당 측에 경북 현안 사업 목록 21개를 전달했었다. 하지만 이후 민주당 측에서 현안 사업을 지역구별로 분류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이번에 목록을 재조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가급적 제외하고, 반드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위주로 현안 및 건의사업을 다시 정리했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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