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부선 지하화 추진 소식에 주변 부동산 시장 '꿈틀'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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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6-23   |  발행일 2021-06-23 제16면   |  수정 2021-06-23 07:50
市 연구용역…지역 부동산, 옥석 가리기 나서
유휴지 공원·도로 개발 가능성
철로 바로 보이는 단지 혜택 예상
고성동 분양 준비 초고층 아파트
'태왕디아너스오페라' 관심 높아

크기변환_주경투시도
<주>태왕이 대구시 북구 고성동 1가에 공급하는 '태왕디아너스 오페라' 주경 투시도. <태왕 제공>

대구시가 월드클래스 도심 만들기의 첫 번째 과제로 선택한 '경부선 지하화' 연구용역이 알려지면서 지역 내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동안 대구지역의 경우 달구벌대로 인근이 부동산 투자의 1번지였다. 달구벌대로는 대구시를 동서로 관통하며 주요 도심시설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 지하에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지나면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13일 대구시가 '경부선 지하화'를 통한 도시생활권 단절 극복과 소음, 진동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으로써 경부선 인근의 투자 유망처에 대한 옥석 가리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대구시가 국비로 추진하는 '경부선 지하화' 용역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시설계획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시설 규모 최적화, 서대구역 활성화, 대구역·동대구역 지하화 방안, 열차 운영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서대구역 △대구역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한 도심 재생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이 같은 계획 추진에는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경부선과 KTX로 인한 도심생활권 단절 문제, 도시계획의 불균형, 교통체계 효율성 저하 등 도시·교통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대구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대구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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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지하화가 현실화될 경우 경부선 철도의 남쪽보다는 북쪽에 위치한 단지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고, 철도와 인접한 단지들의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대부분의 아파트 단지들이 남향 위주 배치됨에 따라 지하화가 현실화되면 상부 시설인 유휴지에는 공원 또는 도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직접적인 혜택은 경부선 철로가 바로 보이는 단지들의 몫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북구 고성동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598세대의 '태왕디아너스 오페라'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성동 1가 구역 전체가 대구에 보기 드문 45~49층 초고층 전용특구로, 주상복합단지로 개발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고성동 일대에는 △대구역 오페라 더블유(1천88세대) △힐스테이트 대구역오페라(1천207세대) △대구오페라 스위첸(929세대)등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태왕디아너스 오페라'는 고성동 1가 162-11 일대에 대지면적 3만9천929.80㎡에 지하 4층, 지상 49층, 4개 동의 건축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 598세대 중 공동주택이 532세대, 오피스텔 66실로 공급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기준 △84㎡A 268세대 △84㎡B 178세대 △121㎡ 86세대에 오피스텔 △80㎡A 66실이다. 게다가 이 단지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북구청역과 달성공원역 더블역세권 입지인 데다 원대로와 침산로, 인근의 태평로와 달구벌대로, 신천대로를 통한 시내외 이동도 자유롭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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