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프리카' 대구 무더위 기록으로 증명...최근 30년간 폭염 일수 전국 1위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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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14 18:46  |  수정 2021-07-15 07:11  |  발행일 2021-07-1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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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1991~200년)평균 폭염 발생 일수. 대구지방기상청 제공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대구의 무더위가 기록으로 증명됐다.

지난 30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연평균 폭염(일 최고기온 33℃ 이상)일수를 기록한 지역이 바로 '대구'로 나타났다. 1991~2020년 대구의 연평균 폭염 발생 일수는 27.6일로,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2위는 경남 합천(24.3일), 3위는 경남 밀양(22.8일)이다.

경북의 경우 의성 22.4일, 영천 20.7일, 구미 20.1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에 비해 대구경북 폭염 일수가 전반적으로 약 4.4일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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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1991~2020년 평균 열대야 발생 일수(대구기상청 제공
열대야(밤 최저기온 25℃ 이상)의 경우 제주 서귀포가 연평균 31일로 전국에서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제주시(29.9일), 제주 고산(21.9일)에 이어 경북 포항이 19.3일로 4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18.5일로 전국 5위였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경우 최근 10년간 폭염·열대야 발생 빈도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 지난 1973년부터 2020년까지 48년 동안 연평균 폭염은 14.5일, 열대야는 4.6일 발생한 반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 는 18.6일로 4.1일 늘어났고 열대야는 7.2일로 2.6일 증가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폭염 일수가 많은 해에 온열질환자 발생도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기상청이 발표하는 폭염 영향예보를 여름철 야외활동시에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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