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심히 못살펴 송구" 청해부대 감염사태 사과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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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3 17:26  |  수정 2021-07-23 17:51
문재인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해부대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세심히 살피지 못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를 향한 격려 메시지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며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장병들도 힘을 내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이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힌 바 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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