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자산 1조 지역 농협 탄생하나…경주·천북농협 합병 추진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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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3 18:31  |  수정 2021-07-23 18:31  |  발행일 2021-07-26 제8면
올해 9월 중 찬반 투표 통해 합병 여부 최종 결정
합병 후 조합원 수 5천367명, 총자산 9천185억 원 규모 농협 탄생

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과 천북농협(조합장 김삼용)이 '자율적 합병'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경주·천북농협은 23일 같은 지역에서 중복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비효율성을 없애고, 생활·경제권이 인접한 농협 간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 등의 이유로 자율적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농협은 조합원 수 4천279명, 총자산 8천157억 원이고, 천북농협은 조합원 수 1천88명, 총자산 1천28억 원 규모다.

두 농협이 합병하면 조합원 수 5천367명, 총자산 9천185억 원 규모의 농협이 탄생해 앞으로 1조 원의 자산을 가진 대외 경쟁력을 갖춘 농협으로 탄생한다.

합병이 성사되면 △농협중앙회의 '합병농협의 안정적 사업 기반을 위한 지원금(무이자 400억 원, 3년 거치·3년 분할 상환)' △정부 지원자금 20억 원(5년 무이자)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원도 받게 된다.

두 농협은 조합원들에게 합병 추진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오는 9월 중에 찬반 투표를 하는 등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최준식·김삼용 두 조합장은 "합병 추진은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과 실익사업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것"이라며 "조합원들과 지역민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서비스로 경쟁력 있는 농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는 현재 농협 11곳, 축협 1곳 등 모두 12곳의 지역농협이 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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