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보수 인하 반대" 경북지역 부동산중개소 동맹휴업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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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16 07:35  |  수정 2021-09-16 07:43  |  발행일 2021-09-16 제8면
정부정책 항의 의미 4천여곳 동참 등 거세게 반발
민주당 경북도당 앞 궐기대회 열고 재협상 촉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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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경북지부 회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앞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갖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북지부 제공>

정부의 부동산중개 수수료 인하 정책에 경북지역 공인중개사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지역 부동산 중개사무소 4천여 곳이 정부의 중개보수 인하 정책에 항의 표시로 15일 자율 동맹 휴업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공인중개사 경북지부 투쟁위원회는 안동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앞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가졌다. 투쟁위원회는 "정부가 지난 2일 입법 예고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 ’은 공인중개사 생존권 차원에서 절대 수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공인중개사협회가 오래전에 요구한 고정 요율제 도입, 월·전세 전환 배율 문제 등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국민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단순 요율 하향 조정만 했다"면서 "앞으로 상가·토지에 대해서도 정부가 중개 보수 인하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 요구 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대정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지부 공인중개사 투쟁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경북도청 앞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 규탄 및 생존권 사수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황정모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북지부장은 "경북지부 동맹 휴업은 1986년 설립 이후 35년 만에 처음으로 국토교통부의 정책 잘못으로 폭등한 부동산 문제의 책임을 공인중개사에게 떠넘기는 처사에 항의하는 집단 행동"이라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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