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값 상승 여력 회복 기미 안 보인다...9월 둘째주 상승률 0.03%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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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0 09:00  |  수정 2021-09-20 10:12
수성구도 올 들어 최저인 0.05%
매수우위지수 41.6으로 전국서 가장 낮아

대구의 아파트값 상승 여력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13일) 대구지역 아파트가격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0.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7월 첫째 주(0.0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는 세종(-0.01%)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0.31%의 10분의 1 수준이다.


대구지역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7월 둘째 주 0.09%를 보이며 올 들어 처음으로 0.1% 아래로 떨어진 후 10주 연속 0.1%를 밑돌고 있다.


구·군별로 보면 9월 첫째 주 마이너스 상승률로 돌아섰던 동구는 이번 주 0.02%로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상승 폭은 0.03%포인트에 불과했다. 특히 올 들어 11.62%나 오른 수성구도 이번 주 0.05%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올해 가장 낮은 주간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동안 대구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달성군과 달서구도 각각 0.04%와 0.03% 상승하는데 그쳤다. 중·동·북구는 0.02%, 남구는 0.01%, 서구는 0%였다.


한편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대구의 매수우위지수는 41.6으로, 전 주(44.9)에 비해 소폭 하락했으며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범위 이내이며,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매수자가 많고 반대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대구는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평균은 107.7, 5대광역시 평균은 85.4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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