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황희찬·김민재 등 최정예 꾸린 벤투호, "최고의 선수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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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9-27   |  발행일 2021-09-28 제19면   |  수정 2021-09-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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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둔 '벤투호'가 다시 한번 최정예로 뭉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치를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시리아(홈), 12일 이란(원정)과 최종예선 3·4차전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9월에 치른 최종예선 1·2차전에서 승점 6점을 원했는데 4점에 그쳤다. 이번에 치를 2경기는 어려울 것이다. 공격 전개와 득점 기회를 살리는 능력을 더 키우겠다"면서 "우리에겐 성취할 목표가 있고, 다른 목표는 없다. 항상 최고의 선수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준(울산현대)과 백승호(전북현대)다.

올해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이동준은 지난 3월 일본과의 평가전 때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번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동준은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1로 온 백승호도 소속팀인 전북현대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소집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됐던 조규성(김천상무)도 다시 부름을 받았고, 권창훈(수원삼성) 역시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발탁됐다. 골키퍼 송범근(전북현대)은 2018년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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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올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4차전을 치를 선수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민재(페네르바체SK),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FSV마인츠05), 황인범(FC루빈카잔),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등 6명의 유럽파는 그대로 합류했다. 이들 유럽파는 최근 소속 팀에서 좋은 기량을 선보이면서 최종예선에서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손흥민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팀이 0-3으로 뒤처져 있던 후반 만회 골을 기록했다. 리그 3호 골로, 지난달 29일 왓퍼드와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2호 골을 터뜨린 지 약 한 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은 지난 26일 첫 정규리그 선발 경기에서 87분을 소화했고, 김민재도 같은 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 소화하면서 팀의 2-1 승리를 도왔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 데뷔 후 정규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면서 최근 4경기에선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 이강인(마요르카)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이 레알 마드리드와 오사수나를 상대로 좋은 활약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의 다른 선수들 또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몇몇 선수는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멀티 플레이어이고 다른 장점들도 있어 (이강인이 아닌) 그들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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