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8천만원 돌파, 어셈블프로토콜 135% 폭등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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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1 11:12  |  수정 2021-10-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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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업비트
최근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가에 근접한 8100만원을 돌파했다. 

이는 뉴욕 증시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다.

그동안 가상화폐와 거리를 뒀던 주류 투자자들이 직접 가상화폐를 구매하지 않아도 기존 증권계좌를 이용해 간편하게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며 비트코인 투자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자금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 시간 2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오른 6만5906달러(약 7750만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2400억달러(약 1458조원)다. 이는 페이스 북과 테슬라를 넘어섰다.

21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오후 11시55분을 기점으로 8100만원을 돌파해 6분 뒤 8199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서서히 감소세를 보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796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100만원을 넘긴 건 지난 4월 13일 이후 52주 만이다.

해외서도 6만6000달러(약 7761만원)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CNN은 여기에 보태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화폐를 단속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 조지 소로스 같은 거물 투자자의 가상화폐 지지 등도 가격 상승의 동력으로 지목했다.

특히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의 헤지(위험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도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같은시각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도 업비트에서 5146천원, 빗썸 5127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리플·이더리움클래식·도지코인 등도 소폭 상승했다. 특히 빗썸에서는 어셈블프로토콜이 전날에 비해 135.41% 오른 94.26에 거래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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