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실에서 숨진채 발견된 선장 박씨 "평소에도 책임감 강했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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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0-21 16:20  |  수정 2021-10-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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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울진 후포수협에 마련된 사고대책본부에서 해경 관계자들이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상황을 설명했다.

독도 북동쪽 공해상에서 전복 사고가 난 경북 울진 후포 선적 '제11일진호' 조타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선장의 부인 이 모 씨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말을 못 하겠다"라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씨는 21일 울진 후포수협에 마련된 울진지역 사고 대책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편은 실제 나이로는 66세인데 25세부터 배를 탔다"라며 "무뚝뚝했지만 자기 배와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강했고 사람들한테도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23일 입항 예정이었는데 이동하다가 사고가 난 것 같다"라며 "아직 다른 분은 찾지 못했으니 너무 죄송하고 말도 못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씨는 이날 오후 2시쯤 숨진 박씨가 이송된 포항의 한 병원으로 가족들과 함께 출발했다. 글, 사진=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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