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아줌마 대축제] 울릉군, 독특한 향 자랑하는 산나물 유명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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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2 08:13  |  수정 2021-11-12 08:15  |  발행일 2021-11-12 제16면

울릉도산나물셋트
울릉도 산나물 세트. 〈울릉군 제공〉

울릉도 산나물은 눈이 많이 오는 섬 특유의 지질 및 기후와 맞물려 이른 봄 눈 속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나 그 향이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가장 널리 알려진 나물로는 울릉미역취·부지깽이·참고비·삼나물 등이 있으며 봄철에는 명이(산마늘)·전호·땅두릅 등이다.

부지깽이는 울릉도의 대표 수산물인 오징어를 제치고 2018년 청와대 추석 선물로 선정됐을 정도다. 부지깽이나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육지 소비자들로부터 주문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울릉도 하면 제일 먼저 오징어를 첫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오징어는 울릉도를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울릉도 근해에서 잡히는 오징어는 연근해 또는 원양에서 어획되는 오징어와 달리 청정지역에서 잡히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깨끗하고 높은 신선도를 자랑한다.

아침 일찍 출어해 당일 오염이 없는 맑은 자연 바람으로 건조작업까지 하므로 신선도를 최대한 확보해 오징어 고유의 맛이 찐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른오징어의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의 3배 이상이며, 라이신·매치오닌트립토판 등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울릉 칡소는 일제의 수탈과 한우 개량 정책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 전통 한우로 호랑이와 같은 줄무늬가 있어 '범소' '호반우'라고도 한다. 일반 한우보다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더욱 고소한 맛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 칡소는 2013년 8월 '맛의 방주'에 등재돼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일반 한우보다 2∼3배 가격이 높다. 호박엿은 당도가 높고 육질이 두꺼운 울릉도산 호박을 30% 첨가했다. 호박엿·호박잼·호박조청·호박젤리·호박빵 등 상품도 다양하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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