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해안, 어촌 뉴딜 300사업으로 거듭난다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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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6 11:19  |  수정 2021-11-26 11:30  |  발행일 2021-11-26
어촌 뉴딜 300사업…총사업비 327억 원 확보
2019년 양남면 수렴항, 2020년 감포읍 연동항·나정항 선정
올해 척사항도 사업 대상지로 선정, 특화된 인프라 구축

경북 경주 동해안의 항구와 어촌 마을이 어촌 뉴딜 300사업으로 아름다운 항구, 생기 넘치는 어촌마을, 해양 관광자원 등으로 거듭나고 있다.

어촌 뉴딜 300사업은 ‘가기 쉬운 어촌, 찾고 싶은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수산부의 국책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낙후된 어촌과 어항 300곳을 지역 특성에 맞게 현대화 사업으로 해양관광을 활성화하고 어촌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경주는 2019년 양남면 수렴항, 2020년 감포읍 연동항·나정항, 올해 척사항까지 어촌마을들이 잇따라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27억 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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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양남면 수렴항 어촌 뉴딜 300사업 후 야간 경관 모습. <경주시 제공>
◆양남면 수렴항 어촌 뉴딜 300사업…전국 지자체 중 처음 착공

양남면 주상절리 인근에 있는 수렴항은 지난 2019년에 어촌 뉴딜 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9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착공했다.
사업비는 112억 원이며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주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월파 방지시설 설치와 어항 공간 개선, 수렴1리 마을회관 리모델링, 수렴마을 가로경관 조성과 보행 안전시설 설치사업 등이다.
관광객이 찾는 관성해변에 솔밭 쉼터와 보행자 통행교도 설치했다.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과 황새바위 조망공간도 조성했다.

항구 내 방파벽과 마을 곳곳에 야간조명이 설치돼 관광객을 위한 아름다운 밤바다 야경이 연출된다.

수렴항 어촌 뉴딜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2월 중순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주낙영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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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해안, 어촌 뉴딜 300사업으로 추진되는 감포읍 나정항 사업 계획도.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어촌 뉴딜 300사업, 내년 연말 준공

감포읍 나정항·연동항 어촌 뉴딜 300사업은 사업비 148억 원(나정항 73억·연동항 75억 원)을 확보하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 8월 착공해 내년 연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으로 주민들이 살기 좋은 복지 어촌마을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고 있다.

나정항의 특화사업으로 나정 활성화 센터와 다목적 광장이 조성된다.
나정 활성화 센터에는 주민들을 위한 작은 카페와 특산물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다목적 광장은 나정 포차마당과 나정 갤러리 광장 등이 조성돼 관광객에게 먹을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연동항은 기존 어촌 체험마을 개선사업과 해양 레저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어촌 체험 마을 리모델링을 통해 마 을카페가 새로 생긴다.
해안 친수공간에 조성되는 해양 레저 체험공간은 공원과 해송군락지, 피크닉장, 주차장 등으로 조성돼 관광객들이 멋진 바다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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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해안 어촌 뉴딜 300사업으로 추진되는 감포읍 척사항 사업 계획도.


◆감포읍 척사항 어촌뉴딜 300사업…올해 어촌 뉴딜사업 선정

감포읍 척사항은 올해 어촌뉴딜 300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68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사업은 정주 환경 인프라 확충과 어항 안전시설 정비, 어촌 활력 공간 재생 등이며 특화사업은 명품 관광 스폿 활성화, 척사 명품 명소 마실길 정비 등이다.

고아라 해변길과 척사 해안길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방파벽 경관을 조성해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꾸미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소규모 어항인 척사항의 어항 기반시설 현대화와 함께 해안 관광 네트워크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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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모에 도전할 예정인 감포읍 모곡항 사업 계획도. <경주시 제공>


◆2022년 어촌 뉴딜 사업에 감포 가곡항·모곡항, 양남 지경항 등 3곳 신청

시는 내년 어촌 뉴딜 300사업 공모에 감포읍 가곡항·모곡항, 양남면 지경항 등 3곳을 신청했다.

감포읍 가곡항은 어선 어업이 활성화된 어항으로 수산물 특화마을을 테마로 수산물 공동 작업장·판매장 조성, 마을 공동 동빙고, 수산물 마실마당 등을 조성한다.
감포읍 모곡항은 시가 추진 중인 모곡항 정주 어항 개발사업과 연계해 어촌 공동 작업장과 교육실 등을 갖춘 공동체 활력센터 조성, 파도 소리 쉼터 조성 , 해변 어귀 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경주와 울산의 경계에 있는 양남면 지경항은 별빛마을 조성을 테마로 별빛마을 환경정비, 바다 별빛 정원 조성, 별빛 은하수길 정비 등을 주요 사업으로 신청했다.

공모에 선정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는 평가를 거쳐 12월에 전국 50곳을 어촌 뉴딜 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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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해안 해양 관광 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송대말등대 야경. <경주시 제공>


◆어촌뉴딜 300사업과 함께 해양 관광 개발사업

시는 어촌 뉴딜 300사업과 함께 경주 동해안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차박족들의 핫플레이스인 감포읍 나정해변 공영주차장에 ‘오토캠핑장’을 조성하고 있다.
새롭게 들어설 오토캠핑장은 카라반 39면과 오토 9면 등 총 48면의 캠핑 사이트와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갖춘다.

오는 12월 준공할 예정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 선정된 감포항 송대말등대도 해양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사업비 29억 원을 들여 경주 감포항, 등대를 주제로 하는 미디어 전시 공간으로 꾸며 12월 중순쯤 준공할 예정이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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