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K리그 진출 사상 첫 3위 확정…ACL 티켓도 확보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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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5 19:07  |  수정 2021-12-06 07:37
시즌 최종전 울산에 0-2로 졌지만 리그 '역대 최고 성적'
11일 전남과 FA컵 결승 2차전 상관없이 ACL 진출권 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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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대구FC-울산현대의 경기에서 대구의 라마스가 공을 다루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올 시즌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K리그 진출 사상 최고 성적인 1부 리그 3위를 최종 확정했다. 이와 함께 2022시즌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확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구는 5일 오후 3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 울산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로써 대구는 15승 10무 13패의 성적으로 승점 55점을 획득하며 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이날 전북현대와 리그 최종전을 치른 4위 제주유나이티드도 0-2로 패함에 따라 승점 54점(13승 15패 10패)에서 추가 승점을 올리지 못해, 대구가 1점 차이로 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이는 대구의 역대 최고 순위다. 앞서 지난해 2020 시즌 K리그1 5위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었으나 올해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대구는 오는 11일 전남 드래곤즈(K리그2)와의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ACL 진출권도 따냈다.

한국 프로축구 리그에 주어진 ACL 티켓은 본선 직행 티켓 2장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오를 수 있는 티켓 2장 등 총 4장이다. 본선 직행 티켓은 K리그1 우승팀과 FA컵 우승팀, 플레이오프 티켓은 FA컵 우승팀 외 K리그1 2·3위 팀에게 주어진다.

바뀐 규정으로 올해 ACL 우승팀이 내년도 ACL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K리그1 3위 팀이라도 자칫 티켓을 잃을 수 있으나, 지난달 23일 포항스틸러스가 2021 ACL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쳐, 대구는 리그 3위 자격으로 2022 ACL에 직행하게 된 것이다.

대구는 전반 18분 울산의 설영우에게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추가 시간에는 오세훈에게 헤더 슛을 허용해 0-2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23분엔 오세훈의 헤더 슛을 대구의 최영은 골키퍼가 걷어 냈으나 골라인을 통과한 것으로 보여 추가 골로 인정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 사이드 판정이 나 득점이 취소됐다.

대구는 후반 들어 서경주와 츠바사를 교체 투입하고 반전을 노렸으나 31분 에드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10명으로 싸우다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2로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한편, 전북은 울산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리고 K리그1 첫 5연패와 역대 최다 우승(9회)의 금자탑을 쌓았다.

전북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최종 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76점(22승 10무 6패)을 획득한 전북은 이날 대구를 2-0으로 제압한 울산(승점 74·21승 11무 6패)을 2점차로 제치고 올해 K리그1 정상에 올랐다.

지난 시즌 K리그1 역대 최초 4연패에 이은 5연패 달성이다. 또 역대 최다 9차례(2009·2011·2014·2015·2017·2018·2019·2020·2021년) 우승의 기록도 세웠다.

포항스틸러스는 승점 46점(12승 10무 16패)으로 9위에 자리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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