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9년 맞는 코바체프, 정통 클래식으로 돌아간다…대구시향 상반기 6회 정기연주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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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0   |  발행일 2022-01-20 제16면   |  수정 2022-01-20 07:44
베토벤·브람스·차이콥스키 등
기본에 충실한 거장의 곡 선곡
관객기호 충족·단원역량 강화
2월 최희준 3월은 류명우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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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올해 상반기에는 정통 클래식음악 작품을 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로 취임 9년 차를 맞이한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는 2022년 상반기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으로 베토벤, 브람스, 슈만, 차이콥스키, R. 슈트라우스, 무소륵스키 등 거장들의 대중적이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정통 클래식 작품을 대거 선곡, 관객의 기호를 충족시키면서 오케스트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올해 상반기에 총 6회의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 중 줄리안 코바체프 상임지휘자가 4회를 맡고, 대구시향 류명우 부지휘자와 수원시향 최희준 상임지휘자가 각 한 차례씩 연주회를 이끈다.

2022년 상반기 시즌 개막을 알리는 제481회 정기연주회(2월18일)는 '연주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자'로 호평받는 최희준이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협연자로 나선다.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8번'을 들려준다. 바이올린의 고난도 기교와 비장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고, 체코의 목가적인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제482회 정기연주회(3월25일)는 류명우 부지휘자가 지휘한다. 지난해 취임 후 지휘하는 첫 정기연주회다. 류명우 지휘자의 음악적 욕심을 엿볼 수 있는데 화려한 관현악 효과를 더한 쇤베르크 편곡의 브람스 '피아노 사중주 g단조', 슈만의 '만프레드 서곡',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1번'을 연주한다.

4월부터는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연주회가 펼쳐진다.

제483회 정기연주회(4월15일)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알프스 교향곡'으로 대작의 감동을 선사한다. 100여 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가득 채우는 4관 편성이다. 알프스의 장엄하고 다채로운 풍경을 탁월한 관현악법과 특수악기의 음향 효과로 표현한다.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여미혜가 협연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제2번'도 들려준다.

2022 세계가스총회(5월23~27일 대구 엑스코)를 기념하는 제484회 정기연주회(5월26일)에서는 지난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협연하는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 비창'을 연주한다.

제485회 정기연주회(6월17일)에서는 2021년 부소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무소륵스키의 '민둥산의 하룻밤'과 '전람회의 그림'을 만난다.

2022 상반기 시즌 마지막 무대인 486회 정기연주회(7월15일)에서는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음악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피아니스트 크쉬시토프 야블론스키가 협연하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클래식 선율에 천일야화를 담아 전하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셰에라자드'를 선사한다.

한편, 대구시향은 공연 종료 후 관람객의 검표용 티켓을 무작위 추첨해 정기연주회마다 5명을 선정, 대구시향에서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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