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 산불 20시간 째 진화 중···바람 소강 상태 접어 들어 진화 총력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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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4-11 09:54  |  수정 2022-04-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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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야산 산불 사진. 산림청 제공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10일 오후 1시10분에 발화한 산불이 20시간 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11일 일출과 동시에 산불 진화헬기 37대와 인력 62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은 최대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옥녀봉 정상으로 빠르게 확산했으나 현재는 바람이 잦아든 상태다. 산림당국은 지난 10일 낮 2시40분 '산불2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4개마을 주민 174세대 235명을 긴급 대피조치했다. 현재는 민가·시설 피해 우려가 없어 복귀한 상태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열화상드론을 활용해 산불진행 방향과 지상인력 투입 지점을 결정하고 공중진화대·산불특수진화대를 총동원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불 현장은 해발 526m에 면적이 넓어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급경사와 암석지 등으로 이뤄져 있어 진화대원 투입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임상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국장은 "산불진화 인원,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신속한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전사고 없이 산불을 진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11일 새벽 0시50분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임야 0.5ha를 태우고 2시간25분만에 진화됐다.

마창훈기자 topgu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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