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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철 동화사 신도회장(고려건설 회장·사진)은 8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진정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뤄졌으면 한다"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광명이 두루 비추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신도들이 한층 정진한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법회와 신도회 활동에 제약이 많았지만 오히려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에 힘쓰는 시간이 됐다. 2년여간 동화사 새벽 예불에서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기도를 부처님께 올렸다"고 밝혔다. 또 "동화사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성금과 생수, 쌀 등을 기부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동화사 신도회는 코로나를 통해 '함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코로나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격려하고 함께하며, 어려울수록 남을 배려하고 협력해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신도회와 신행 단체가 힘을 모아 지역사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보시행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이익은 개인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이는 회향과 보시를 통해 상생(相生)해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기업경영에 접목해 모두가 상생하는 공동선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 장 회장은 아너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하고 대구시 인재육성장학재단 이사장, 대구시 BBS연맹회장, 통합신공항 후원회장 등을 맡아 지역 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장 회장은 앞으로 신도회의 힘을 모으는 데 힘쓸 계획이다. 그는 "먼저 신도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욱 활발하게 소통해 상부상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불자 본연의 역할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나눔의 가치를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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