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경선 4파전…경선 하루 앞두고 박승호 예비후보 사퇴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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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  발행일 2022-05-06 제8면   |  수정 2022-05-05 16:29
박 예비후보 지지표 어디로 쏠릴지 주목

국민의 힘 포항시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재선 포항시장 출신의 박승호 예비후보가 전격 사퇴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 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6~7일 진행되는 국민의 힘 포항시장 경선은 김순견·문충운·이강덕·장경식 예비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투표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그동안 박 예비후보는 경북도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됐던 이 후보가 중앙당에 재심 청구 끝에 경선에 포함되자 김순견·문충운·장경식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보들간 조사방법, 조사기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 단일화 논의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업은 이 예비후보가 30% 안팎으로 2, 3위를 10%p 이상 앞서는 상황이기 때문에 5명이 경선에 나설 경우 이 후보가 절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박 예비후보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 승산이 없는 것으로 분석해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총선에 국민의힘 전신이었던 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한 탓에 이번에 10% 페널티 적용을 받게 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경선을 하루 앞두고 박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이 예비후보에 이어 2~3권이던 박 후보의 지지표가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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