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호 예비후보 사퇴하면서 문충운 예비후보 지지선언…경선 구도 요동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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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5 17:53  |  수정 2022-05-05 18:21
경선 하루 앞두고 박 예비후보 문후보 지지 선언으로 박예비후보 지지표 향방 주목
박승호 예비후보 사퇴하면서 문충운 예비후보 지지선언…경선 구도 요동
박승호 포항시장 예비후보(오른쪽)가 5일 사퇴한후 문충운 예비후보를 찾아 지지를 표명한후 악수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박승호 예비후보 사무실 제공>

국민의 힘 포항시장 경선을 하루 앞두고 재선 포항시장 출신의 박승호 예비후보가 전격적으로 사퇴하면서 문충운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해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 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6~7일 이틀 동안 진행되는 국민의 힘 포항시장 경선은 김순견·문충운·이강덕·장경식 예비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투표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한다.

그동안 박 예비후보는 경북도당 공관위로부터 컷오프됐던 이 후보가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 끝에 경선에 포함되자 김순견·문충운·장경식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보들간 조사방법, 조사기관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결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후보들의 단일화 논의는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직 시장 프리미엄을 업은 이 예비후보가 30% 안팎으로 2, 3위를 10%p 이상 앞서는 상황이어서 5명이 경선이 나설 경우 이 후보가 절대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를 위한)후보들간의 생각 차이는 존재했고, 이를 극복해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제가 먼저 모든 걸 내려놓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경쟁력를 갖춘 문 후보에게 자리를 양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경선을 하루 앞두고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지지하면서 사퇴함에 따라 변수가 생겼다" 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 시장인 이 예비후보에 이어 2~3권을 형성했던 박 후보의 지지표가 어디로 쏠릴지 주목되고 있다" 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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