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20호골 금자탑…亞선수 1부 최다골 타이 눈앞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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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9   |  발행일 2022-05-09 제22면   |  수정 2022-05-09 08:24
리버풀전 후반 11분 선제골

아시아인 첫 득점왕 정조준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0골을 달성했다.

아시아 선수가 EPL을 포함해 유럽 5대 리그에서 20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유럽 전체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도 세운다.

손흥민은 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리그 20호 득점에 성공했다. 팀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왼쪽에 있던 라이언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논스톱 왼발 슛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EPL에서만 20호 골이다. 앞선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에서 18·19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17골)을 넘어섰다. 한국 선수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보유 중인 상태다. EPL 통산 90골로, 다음 시즌 100골 클럽 가입도 시간문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도 노리고 있다. 현재 단독 선두인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를 2골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토트넘과 리버풀 모두 앞으로 세 경기씩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최근 7경기에서 손흥민은 9골, 살라흐는 2골을 기록했다.

손홍민이 남은 세 경기에서 21골을 신고하면, 2017~2018시즌 네덜란드 1부리그(에레디비시)에서 세운 이란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와 함께 아시아 선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 타이를 이룬다.

EPL은 손흥민을 '킹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에 선정했다. 이번 시즌 13번째로, 살라흐와 최다 선정 타이 기록이다.

승점 62점을 쌓아 리그 5위인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63점)과 오는 13일 홈에서 37라운드를 치른다. 다음 시즌 유럽프로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자격은 4위까지 주어진다.

경기 후 손흥민은 "내 골보다 팀이 UCL에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아스널전은) 홈에서 치르는 만큼 잘 준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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