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단수추천 반발, 국민의힘 청도당원 600명 탈당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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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09 17:14  |  수정 2022-05-09 17:17
청도군수 단수추천 반발, 국민의힘 청도당원 600명 탈당
지난 3일 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국민의힘 탈당을 결의하고 있다. <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 캠프 제공>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 청도당원들의 대규모 탈당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박권현 무소속 청도군수 예비후보 캠프는 9일 보도자료를 내 "청도군 핵심당원 600여명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김하수 청도군수 단수추천에 강력히 반발하며 지난 3일 탈당했다. 국민의힘 청도당원은 2천350명 선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청도군수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 이만희 국회의원이 후보자들에게 끝까지 약속했던 경선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며, 졸속으로 진행된 단수 공천에 대해 청도군민과 핵심 당원의 당분열이 과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까지도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이 방문해 탈당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례적인 현상은) 24년간 국민의힘에 몸을 바치며 의원활동을 했던 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4년간 당을 위해 헌신한 당원이 조금의 기회도 주어지지 못한 이 현상을 보고, 그렇다면 과연 당을 위해 헌신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어떻게 보수의 중심인 경북 청도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겠느냐"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청도군수 국민의힘 공천과정에서 불거진 불공정 공천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청도 각북 오산에서 운문 마일 까지100㎞행군을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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