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 잠자는 상품권을 깨워라!'
경북 포항시가 2017년 출시된 지류형 포항사랑상품권의 유효기간이 올해 연말까지임을 홍보하는 범시민 캠페인에 나섰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발행 연도 5년이 도래한 2017년 발행 미 회수분 포항사랑상품권은 5천 원권 2천200매와 1만 원권 6천400매로 파악되고 있다. 시중에 잠자고 있는 7천50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은 올해까지만 사용이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사용·유통·환전이 불가하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상품권의 뒷면에 기재된 발행연도가 2017년으로 기재된 상품권을 올해 12월 31일까지 소비해야 한다. 또 가맹점도 발행연도 확인절차를 의무적으로 시행해 유효기간 만료로 인한 환전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는 미 환전된 지역 화폐를 연말까지 모두 수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열린포항 소식지 게재, 자생단체 회의, 이·통장회의, SNS 등 각종 언론 홍보매체를 통한 범시민 홍보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향후 발생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유예기한 설정, 등가교환 등의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허성욱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장기불황에도 서민지갑 속으로 자리잡고 연일 고공행진중인 포항사랑상품권은 국민지원금, 농어민수당, 출산장려금 등 다양한 정책수당 채널로 접근해 침체된 서민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1월부터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의 총 발행 누계는 1조6천200억 원이다. 올해 발행분 3천200억 원 중 지류형 1천600억 원은 설·추석 명절에만 한정판매하고, 전자형 1천600억 원은 자금소진 때까지 매월 10% 할인 행사를 선착순으로 진행하고 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