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sLoop355를 이용해 제작하고 있는 직경 2.5m의 하이퍼루프 튜브.<포스코 제공> |
포스코는 친환경 미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 튜브용 강재인 'PosLoop(포스루프)355'를 네덜란드 기업 하트(HARDT)에 공급한다.
11일 포스코에 따르면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튜브내 자기부상 캡슐을 시속 1천㎞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튜브 제작용 강재 소요량은 1㎞당 2천t으로 서울~부산(400㎞) 간 하이퍼루프 건설 시 80만t의 강재가 필요하다.
포스코는 하트사가 네덜란드 현지에 설치하는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450m 구간에 PosLoop355 275t을 오는 6월부터 내년 12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PosLoop355는 포스코가 타타스틸 네덜란드와 협업해 개발한 하이퍼루프 튜브용 열연 강재다. 포스는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시험노선 2.7㎞ 구간에 약 1천800t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하이퍼루프의 핵심은 초고속 주행을 위한 튜브의 직진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튜브 소재가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견뎌야 한다"며 "PosLoop355는 일반강 대비 진동 흡수능력이 1.7배 높다"고 소개했다.
포스코는 이번 초도 물량 275t 중 63t은 고객사인 세아제강에 공급해 직경 2.5m의 튜브 64m를 직접 조관(組管) 후 네덜란드 현지에 공급하는 것을 추진했다. 포스코의 특화 강재 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국내 튜브 제조 기술력까지 해외에 알려 성장 잠재력이 큰 하이퍼루프 시장에 고객사와 함께 공동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다.
김대업 포스코 열연선재마케팅실장은 "포스코는 포스코유럽, 포스코인터내셔널, 세아제강 등과 협업해 친환경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특화 강재를 양산하고 공급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