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합니다] 강은희·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11일 나란히 출마 선언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6·1지방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예비후보.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거론됐던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 의사를 밝힌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시민·사회 단체후보로 추대받은 엄창옥 경북대 교수(경제통상학부)는 11일 별도로 기자회견을 갖고, 6월1일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대구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강 교육감은 "학생은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배움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선생님은 가르침 그 자체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또 학부모는 학교와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줄거움을 누릴 수 있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면서 "지난 4년 동안 대구교육가족과 함께 일궈낸 성과와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고,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엄창옥(가운데) 경북대교수가 11일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그는 4년간의 재임 기간에 대해 "교실의 변화가 진정한 교육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믿음으로 모든 교육정책을 펼쳤고,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구교육 변혁을 이끌었다"고 자평 했다.

같은 날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한 엄 교수는 "민선 교육감 선거 이후 12년의 보수 교육감 시대를 거치면서 대구 교육은 침체 됐고, 미래 교육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대구교육은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협력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사람들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해 여기에서 대구교육의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엄 교수는 "온 몸과 마음이 교육가족과 함께 할 준비, 대구교육의 대전환을 희망하는 대구시민의 요구에 응답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전국에서 가장 잘 협력하는 학생, 전국에서 가장 크게 공감하는 학생을 양육하는 진정한 '교육수도 대구교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학습지원센터'와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설립 △교사가 학생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업무 총량을 줄여주는 '학교업무지원센터' 설치 등 5대 교육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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