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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12~1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출마자들은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한다. 11일 대구와 경북도 선관위에 따르면 12일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이후 오는 19일부터 2주간 공식 선거운동이 진행되며, 27~28일에는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홍준표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전 대구 동구갑 지역위원장,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당위원장은 일제히 12일 오전 10시 대구시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한다. 이후 홍 후보는 19일부터 8개 구·군을 돌며 '대구 만민공동회'로 이름 지은 '정치버스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 후보는 같은 날 서문시장 내 중부소방서 앞에서 공식 유세 활동에 들어간다.
경북도지사 선거전도 본격화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후보 등록 및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도전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일한 여성 광역단체장 후보인 임미애 전 경북도의원은 12일 오전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이 도지사 선거 캠프는 '도민이 도지사입니다'가 슬로건이다.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민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2030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들의 정치참여 기회를 넓혀주기 위한 '청년 리버스 멘토단'도 구성한다.
임미애 후보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전 국민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전국정당 민주당이 되는 것이 진정 김대중·노무현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라며 "경북의 일당독점체제를 이번 선거에 나선 100여 명의 경북민주당 동지들과 함께 넘어보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대구시교육감의 경우 '현역' 강은희 교육감과 시민·사회단체 후보로 추대받은 엄창옥 경북대 교수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11일 나란히 출마 기자회견을 하면서 대구교육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북도교육감 선거는 임준희·마숙자 두 후보의 단일화가 최근 무산되면서 현역 임종식 교육감과의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임종식 예비후보는 11일 포항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흔들림 없는 교육정책 추진과 온전한 교육 회복을 실현하겠다"며 공식 재선 도전에 나섰다.
노인호·정재훈·양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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