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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넣은 대구의 세징야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프로축구 대구FC가 후반 추가 시간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의 극적인 동점 골로 김천상무와 무승부를 거뒀다. 2022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대구는 ACL 이후 재개된 정규리그에서 세 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골문은 김천이 먼저 열었다. 전반 21분 조규성의 크로스를 받은 유인수가 헤딩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반격에 나선 대구의 간판 공격수 세징야는 전반 36분 중원에서부터 수비를 제치고 페널티 박스 안까지 돌파한 뒤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대구는 골문을 노렸지만, 김천의 끈끈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전반을 0-1로 마쳤다.
대구는 후반 5분 이진용 대신 이용래를 투입하며 공세적으로 나섰다. 후반 14분엔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세징야가 쇄도하는 제카에게 패스했으나 제카의 발끝에 닿지 못했다. 이어진 라마스의 슈팅과 정태욱의 헤더 슈팅도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해결사는 역시 세징야였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제카의 헤딩 패스를 세징야가 재차 머리로 연결해 극장 골을 뽑아냈다. 이후 경기는 1-1로 종료돼 김천은 다잡은 경기를 놓쳤고, 대구는 극적인 무승부 경기를 만들면서 양팀은 각각 승점 1점씩을 챙겼다.
앞서 대구는 지난 5일 ACL 이후 치러진 10라운드 포항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오승훈의 결정적인 헤더 어시스트로 지고 있던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후 대구는 8일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3-0으로 완파하면서 ACL로 인해 체력적으로 열세일 것이란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ACL 이후 치른 세 경기에서 1승 2무로 패전이 없는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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