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두산 꺾고 파죽지세 4연승 질주…부상 복귀 구자욱, 1회 선제 솔로포로 신고식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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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5   |  발행일 2022-05-16 제23면   |  수정 2022-05-15 18:09
약속의 8회엔 김헌곤이 땅볼로 결승점 뽑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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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 말 2사 상황에서 구자욱이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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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 초 1사 주자 1, 3루 동점 상황에서 김헌곤이 1점 결승타를 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가 부상에서 돌아온 구자욱의 홈런을 앞세워 두산베어스를 꺾고 리그 4연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1일 SSG와의 홈 경기(6-5)를 승리로 이끈 이후 이날 두산전까지 네 경기 모두 승리했다.

첫 득점은 구자욱의 몫이었다. 구자욱은 1회 말 3번 타자로 나와 두산 선발 최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강하게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선제 솔로포. 부상에서 복귀를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으로 신고한 것.

2회 들어선 삼성의 하위타선이 힘을 보탰다. 9번 타자 강한울이 135㎞/h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1루타를 만들며 3루 주자 김헌곤을 불러들여 2-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엔 구자욱이 찬스를 만들고 호세 피렐라가 특유의 전력 질주로 점수를 더했다. 피렐라가 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중전 안타를 뽑아내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띄우자 3루에 있던 피렐라가 거침없이 홈으로 질주했다. 피렐라는 두산 포수의 테그를 절묘하게 피하는 슬라이딩으로 홈플레이트를 터치했다. 점수는 3-0.

두산의 반격은 6회부터 시작됐다. 5회까지 득점을 허용하지 않던 수아레즈가 강승호, 김재환에 이어 5번 타자 허경민에게까지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수아레즈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승현이 페르난데스를 삼진 아웃시키고 박세혁을 좌익수 플라이로 로 잡아내면서 1사 만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다.

7회 두산은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는 조수행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4번 타자 김재환이 바뀐 투수 홍정우의 142㎞/h 짜리 직구를 받아 쳐 125m의 아치를 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삼성은 약속의 8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타자 이원석의 2루타로 잡은 1사 1·3루 찬스에서 김헌곤의 땅볼이 유격수 앞에 떨어졌으나 바운드가 크게 튀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4-3을 만들었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정수빈에게 1루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9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수아레즈는 5⅓이닝 6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에 도전했지만, 이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편, 전날 열린 두산과의 1차전에선 삼성의 외국인 투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올 시즌 전 구단 통틀어 1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 등판한 뷰캐넌은 9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도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는 쾌투로 4-0 승리를 거둬 시즌 4승째(3패)를 올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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