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열발전부지, 시추기 철거 후 안전관리·후속조치도 '착착'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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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7  |  수정 2022-05-16 16:06  |  발행일 2022-05-17 제10면
지열발전부지 내 심부지진계, 지하수 관측 장비 설치 완료...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완성
포항 지열발전부지, 시추기 철거 후 안전관리·후속조치도 착착
심부지진계와 지하수 관측장비 등이 설치된 포항시 북구 흥해읍의 지열발전부지.,<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촉발한 지열발전부지에서 시추기 철거 및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설치가 완료됐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추기는 신한캐피탈에서 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시추기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지난 2월 약 10일 정도의 시추기 점검을 통해 일본기업과 시추기 매매계약이 체결돼 4월 철거가 이뤄졌다.

시추기 철거 후 심부지진계 및 지하수 관측 장비가 최근 설치돼 지열발전부지의 안전성 확보와 소규모 여진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실시간 정밀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됐다.

심부지진계는 정밀 극미소 지진활동 관측을 위해 PX-1 시추공에 1,400m, 780m, 500m 깊이로 설치돼 국내에서는 최고 깊은 위치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지하수 관측 장비는 지열발전부지 내 PX-1, PX-2, EXP-1 시추공 3곳에 설치돼 지하수 수위 및 수질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예정이다.

심부지진계 외에도 지열발전부지 반경 20km 내에 추가 여진 실시간 감지를 위한 지표지진계 관측소 20개소와 지표 변형 자동 관측을 위한 GNSS/AT 관측소 3개소가 지난해 5월과 10월 설치돼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열발전 현장의 영상 및 사진 촬영, 3D 모델링 등을 진행해 포항지진의 기록을 남기는 데도 노력을 해왔다"며, "지열발전부지 인근의 안전관리와 후속조치의 추진에 만전을 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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