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터진 강민호 동점타-오재일 결승타...삼성, 한화에 5-3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 황동재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타자 강민호가 '영건' 황동재를 시즌 첫 패전 위기에서 건져냈다.

강민호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1-3으로 뒤진 9회 초 무사 2·3루 동점 찬스에 대타로 투입됐다. 한화 윤호솔의 초구를 노리고 들어선 그는 담장을 직격하는 커다란 타구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이어진 상황에서 오재일이 1타점 역전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호세 피렐라가 재치 있는 홈 스틸에 성공하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 선발투수 황동재는 이날 6⅔이닝 5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볼넷 3실점(3자책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황동재는 7회 말 2아웃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팀의 1-0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7회 들어 투구 수가 급격히 많아졌고, 주자 1·2루 위기에서 하주석에게 쓰리런을 헌납하며 고개를 떨어트렸다.

3회 초 피렐라의 솔로 홈런을 제외하곤 득점이 없던 삼성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역전에 성공했고, 9회 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탈삼진 3개로 세이브를 챙기며 5-3으로 승리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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