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코로나 대응 인력 활력 충전소 '경북도 비타버스' 전국 우수 사례로 꼽혀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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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19 15:29  |  수정 2022-05-19 15:34  |  발행일 2022-05-20 제8면
"코로나로 지치고 힘들었는데 비타버스가 큰 힘이 됐습니다"
만족도 조사에서 98.2%가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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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경북 안동의료원에서 '비타버스' 출범식을 가진 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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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버스'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한 의료인이 마사지 서비스를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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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해 도입한 '비타버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19 대응 인력을 위해 도입한 '비타버스'가 큰 호응을 얻으면서 정부가 인정한 전국 우수사례로 꼽혔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북도의 비타버스가 전국 우수사례로 선정돼 다른 시·도에 소개됐다.


비타버스는 45인승 버스를 다과방, 활력방, 충전방, 상담방으로 꾸며 코로나19 대응인력의 건강 회복과 사기 진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도는 지난 2월 16일 안동의료원에서 출범식을 갖고 도내 보건소와 감염병 전담병원을 순회하며 19일 현재까지 총 22회 908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타버스는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과방, 의료기기 마사지로 피로를 해소해주는 활력방,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충전방, 마음 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방으로 구성됐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98.2%가 '심신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장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서비스를 이용한 한 방역 요원은 "이런 좋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이 서비스로 그동안의 피로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12시간 근무로 무척 지쳐 있었는데 제대로 힐링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시간이 종종 있었으면 좋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북도는 코로나 대응 인력 뿐만 아니라 코로나 펜데믹으로 지친 도민들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운영 기간을 연장, 도내 사업장이나 경로당 등지를 돌며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성조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비타버스가 코로나 19 대응 인력의 피로를 조금이나 풀어주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우수사례가 지속해서 발굴돼 전국에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숨은 방역 영웅들의 사기진작 프로젝트로 비타버스 운영 외에도 방역 요원 재충전 프로그램, 특별승진 등이 제안됐다. 이에 도는 방역 요원 재충전 프로그램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 시·군에 예산을 지원하고, 특별 승진안도 지속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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