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50-50 클럽 가입...대구FC, 강원전 3-0 대승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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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5-22   |  발행일 2022-05-23 제22면   |  수정 2022-05-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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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가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전 전반전 43분 김진혁의 선제 득점 때 도움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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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대구FC 세징야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전 전반 43분 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 통산 12번째 '50득점-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간판 스트라이커 세징야가 K리그 '50득점-50도움 클럽'에 가입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세징야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강원FC와의 홈 맞대결 전반전 43분 코너킥 기회 때 키커로 나서 김진혁의 헤더 골을 이끌었다.

이 도움으로 세징야는 K리그 통산 73득점 50도움을 기록하며 50-50 클럽에 가입했다. K리그 역대 12번째이자, 대구 소속 선수로는 처음 완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4번째 클럽 가입이며, 달성 시간이 세 번째(191경기·몰리나 131경기, 에닝요 177경기)로 빠르다.

2016시즌 대구 유니폼을 입게 된 세징야는 당시 2부 리그에 있던 대구로 임대 영입돼 36경기 11득점 8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1부 리그로 이끌었다. 여러 영입 제안을 뿌리치고 대구에 남은 세징야는 다음 시즌 27경기 7득점 7도움, 2018년 25경기 8득점 11도움을 쌓으면서 대구 공격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세징야의 활약은 계속됐다. 2019시즌 리그에서 35경기 15득점 10도움을 기록했고, 구단 사상 첫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도 1득점 3도움을 남겼다. 이듬해 세징야는 K리그 25경기에서 18득점 4도움을 기록하면서 경기당 1공격포인트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 수준 대우를 받는 대구의 에이스 세징야는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생하면서도 자기 명성을 입증해내고 있다. 2021시즌 세징야는 리그 9득점 7도움에 그쳤지만, FA컵과 ACL에서 각각 2득점 2도움, 5득점 3도움을 챙겼다. 올해도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후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진을 이끌며 10경기 만에 5득점과 3도움을 만들었다.

세징야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힘입은 대구는 강원을 3-0으로 제압하고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진혁의 골로 1-0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대구는 후반전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11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진영에서 강한 압박에 나선 대구가 공을 탈취해냈고, 고재현이 뒤로 내준 패스를 라마스가 받아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세징야는 후반 28분 수비수 정태욱의 골까지 끌어내 두 번째 도움까지 챙겼다. 앞서 후반 27분 대구는 고재현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대구는 제카가 다시 전방 압박에 성공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날카로운 프리킥을 올려줬고, 정태욱이 쇄도하며 머리에 맞추면서 쐐기 득점에 성공했다.

크게 앞서기 시작한 대구는 지친 홍철, 홍정운, 고재현 대신 케이타, 조진우, 이용래를 투입하면서 걸어 잠갔다. 이어 이날 경기 주인공 세징야와 그의 새로운 파트너 제카를 빼고 이근호, 정치인을 넣으면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강원의 매서운 공격을 막아낸 대구는 3-0 대승을 챙기면서 대팍에서의 강원 상대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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