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가뭄으로 식수원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단계별 비상급수대책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최근까지 포항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111mm로 평년 281mm의 4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데다 당분간 비 예보가 없어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현재 광역상수원인 안동ㆍ임하댐 저수량은 9억t으로 한국수자원공사의 가뭄대비 비상대처계획상 '정상'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7월 말까지는 안정적으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가뭄이 지속되면 단계별 급수계획에 따라 제한급수 등 탄력적으로 운용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시는 오천지역 지방상수원인 진전지 저수율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2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보조수원인 오어지에서 142만t을 공급했고 현재 저수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6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저수율이 5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도 비상취수원(지하수) 운영, 공단정수장(광역상수원) 연계공급, 유강수계 조정을 통해 평소와 같이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마을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죽장·기북면 등 115개 마을에 대해서는 소규모급수시설 가뭄대응반을 구성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마을상수도 시설물 일제 점검 및 정비를 실시하는 등 읍ㆍ면과 합동으로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향후 급수취약지역 운반급수 등 대책방안에 대해 소방서, K-Water,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지방상수도 확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안승도 맑은물사업본부장은 "가뭄 극복을 위해 상수원 및 계곡수 이용지역을 현장 방문해 시민 모두가 수돗물 절약 실천으로 가뭄극복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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