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남옥 대구동구의원 후보, 선거운동 중 새벽 주택화재 신고.구조 '화제'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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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01  |  수정 2022-06-01 08:23  |  발행일 2022-06-01 제9면
노남옥 대구동구의원 후보, 선거운동 중 새벽 주택화재 신고.구조 화제
31일 오전 5시37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타고 있다. 독자제공
노남옥 대구동구의원 후보, 선거운동 중 새벽 주택화재 신고.구조 화제
31일 오전 5시37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나 불길이 번지고 있다. 독자제공
노남옥 대구동구의원 후보, 선거운동 중 새벽 주택화재 신고.구조 화제
31일 새벽 불이 난 대구 동구 불로동의 주택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 동부소방서 제공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새벽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하는 등 주민 구조를 도와 화제다.

31일 대구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7분쯤 대구 동구 불로동의 한 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택 내부와 가재도구 등이 탔고, 290여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불로 자체 진화하던 거주자 A씨(70)가 오른쪽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같은 주택에 있던 이웃들은 대피해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은 데는 때마침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화재를 보고 119에 직접 신고한 뒤 주민 구조를 도왔기 때문이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동구의원(라 선거구)에 출마한 노남옥 후보(더불어민주당)는 이날 선거운동을 위해 오전 4시부터 남편과 함께 지역구인 불로·봉무동 인근을 돌고 있었다. 그러던 중 불길이 가득 찬 주택을 발견했고 노 후보 부부는 불길을 보자마자 주택 안으로 들어갔다.

노 후보는 "주택 안에 노부부가 계셨는데 불길이 이미 가득 차 있어서 119에 바로 신고하고 남편이 할머니를 업어 주택 밖으로 나갔다"며 "새벽 시간 자고 있는 이웃들을 깨우기 위해 '불이야'를 계속 외쳤다"라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50여 명을 투입해 20여 분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노 후보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크게 다치지 않으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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